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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원의 샘(21) 송동면 흑송리 대척동, 소척동, 용운사, 용투산 샘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1-02-11 08:09

지표면에 물이 흘러나가도록 콘크리트 관에 구멍을 뚫어 수구 설치
밑바닥에서부터 막돌을 이용하여 쌓아올려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520. 대척동 우물./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는 본래 남원군(南原郡) 흑송면(黑松面)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안동리(雁洞里), 척동리(尺洞里) 일부를 병합하여 흑송리(黑松里)라 하여 흑송면(黑松面)에 편입되었다가 1956년 7월 송동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남원군이 통합됨에 따라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가 되었다. 흑송리에는 안계(雁溪), 척동(尺洞) 등이 있다.
 
흑송리 척동(尺洞)마을은 동네사람들에게 불리어지는 이름은 ‘잣골’ 또는 ‘작골’이다. 이는 풍수지리에서 흔히 쓰이고 있는 ‘까치 작(鵲)’자를 써 ‘작골’이라 부른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인근 지형이 풍수지리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추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마을 이름을 한자어로 바꾸면서 뜬금없이 길이를 재는 ‘자 척(尺)’자를 써서 척동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필자 주)
 
척동마을은 1600년(선조 30)경 진주 소씨가 처음 터를 잡고 이후 옥천 조씨가 이주하였으며 동북쪽은 ‘대척동’, 서남쪽은 ‘소척동’이라 하였다. 서남쪽으로 소척동 마을에 김녕 김씨, 진주 강씨가 자리를 잡아 2개 마을로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마을은 구한말까지 흑송방의 소재지였다.
 
정유재란 당시 당나라 유정 장군이 남원부를 방어하기 위하여 용투산에 성곽을 쌓고 무예를 연마하였던 훈련장이 있다. 1972년 이후 새마을사업으로 송동면 서부간 연결도로 6km가 신촌에서 태동까지 개발되어 편리하게 되었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과 접전했던 유적지가 현존하고 있고 노송과 잡목이 울창하여 도유 휴식처로서 자연 참미가 흡족하여 매년 풍화하면 이곳을 찾는 청풍객이 늘어나고 있다.
 
용투산 주변의 복숭아 단지는 청풍객에 대한 일단에 초미를 높이 소개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을 앞에 강창국 정각이 있다. 강창국은 명종조에 성균생원 강덕여의 아들로 태어나 천성이 견회하고 비원이 장대하여 선조 25년 왜구가 침범하자 운봉 고경명 선생의 참모장으로 활동하였다.
 
대척동 마을 샘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대척동 마을 용투산 동쪽 과수원 아래쪽 논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원형 우물이다.

샘의 형태는 원형으로 깊이 220cm, 지름 93cm, 수위 185cm, 수온 18℃이다. 물색이 맑고 투명한 숫물이다.
 
지표면에서 약 2m 깊이로 굴착하였다. 밑바닥은 토사와 잡석이며 밑바닥에서부터 원형 콘크리트 관을 설치하였다. 지표면에 물이 흘러나가도록 콘크리트 관에 구멍을 뚫어 수구를 설치했다.
 
본래 마을에는 2개의 우물이 있으나 마을 안쪽 대나무 숲에 있는 우물은 접근이 어려운 상태이다.
 
소척동 마을 샘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척동앞길 64. 소척동 우물./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소척동 마을에는 2개의 우물이 있는데 첫 번째 우물은 마을 장수정 앞에 위치하고 있다.
 
샘의 형태는 원형으로 깊이 220cm, 지름 91cm, 수위 170cm, 수온은 15℃ 내외이다. 물색은 희뿌연 암물이다. 지표면에서 약 2m 깊이로 굴착했다. 바닥은 암반이며 밑바닥에서부터 원형 콘크리트 관을 설치했다. 지상부로 약 30cm 높이로 콘크리트관이 돌출되어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척동앞길 64-14. 용운사 우물./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두 번째 우물은 척동앞길 61-14. 옛 용운사 법당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우물의 깊이는 385cm, 지름 74cm, 수위는 380cm, 수온은 17℃로 물색이 희뿌연 암물이다.
 
지표면에서부터 원형 콘크리트 관을 설치했다. 이 우물은 1985년경에 강선규씨가 팠다고 한다.
 
용투산 샘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산 17. 용투산 샘./아시아뉴스통신=남원문화원 김현식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해발 138.6m 용투산에 위치하고 있다.
 
샘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깊이 30cm, 가로 54cm, 세로 60cm, 수위 15cm, 수온 16℃이다. 지표면에서 30cm 깊이로 굴착하고 바닥은 흙이며 밑바닥에서부터 막돌을 이용하여 사각으로 쌓아올렸다.
 
뒤쪽은 통석을 그대로 쌓고 앞쪽은 낮게 하여 물을 뜨는데 편리하도록 하였다. 앞쪽에 물이 흘러나가도록 수구도 설치하였다.
 
용투산은 임진왜란 때 이치대첩을 이끌었던 남원 출신 황진장군이 말을 타고 군사들을 훈련했던 곳이라 전해오며 1597년 정유재란 때 남원읍성을 수비하던 명나라 장수 유정이 이곳에 성을 쌓고 무예를 연마하던 훈련장으로 사용했다. 왜군을 감시하던 망대와 장대의 흔적 일부가 남아있다.(출처. 남원문화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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