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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악몽에서 깨어나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2-26 10:07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 내 사랑아, 악몽에서 깨어나라!

1.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2. 
하루는 큰 딸 한별이가 자다가 잠꼬대를 한다. 신음소리를 내며 낑낑댄다. 

<아니야... 싫어... 잉~>

악몽을 꾸는 거다. 마침 거실에서 철야기도 중이었던 나는 얼른 그녀에게 다가갔다. 머리를 쓰담 쓰담 해주고 볼을 만진다. 그녀의 팔을 조심스레 흔들며 이야기 한다.

3. 
“사랑하는 한별아, 괜찮아? 악몽을 꿨나보구나. 그냥 꿈이니까 무서하지 마. 아빠가 왔어. 아빠가 옆에 있어.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괜찮아.”

내 목소리가 들리고 잠에서 살짝 깼나보다. 눈을 뜨진 않았지만 살짝 웃는다.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민망하기도 한가보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 악몽 같은 문제가 다가온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크신 사랑으로 다가오신다.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흔들어 깨우신다.

4. 
“내 사랑아, 너는 내 안에 있어. 괜찮다. 담대하라. 두려워말라.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영적전투에서 승리하리라. 문제보다 진짜인 나를 바라보라.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진짜가 아니니라. 내가 너와 함께 하는 것이 진리니라.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우리의 삶에는 다양한 인생문제와 고통이 반복적으로 다가온다. 누군가는 큰 고난이 와도 대수롭지 않게 믿음으로 반응한다. 마음과 생각을 잘 지킨다. 놀랄 만큼 평안하다. 어떤 사람은 작은 고통에도 호들갑이다. 쉽게 시험에 들며 믿음이 없는 것처럼 반응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어 주변 사람들도 감정 폭탄에 휘말리게 만든다. 무슨 차이일까?

5.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28:20)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1:23)

세상 끝날 까지 성령님을 통해 동행하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믿어지느냐 믿어지지 않느냐의 차이 때문이다. 성령님을 통해 오늘도 여전히 임마누엘 하신 예수님이 믿어지느냐 믿어지지 않느냐의 차이 때문이다. 

6.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악몽같은 문제가 다가와도 생명주신 크신 사랑으로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성령님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비교할 수 없는 사랑과 능력으로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먼저 의식할 수 있는 영적 여유가 필요하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7.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피하게 된다고 하지 않으셨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것이라고 하셨다. 다만 임마누엘 하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팎에서 성령님을 통해 동행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다. 이 약속이 믿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어릴 때 우리 동네는 밤에 유독 어두웠었다. 가로등이 별로 없어서다.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은 어둡고 침침하며 으슥한 느낌이다. 하루는 사람 하나 지나가지 않는 날이었다. 그 길을 어린 내가 홀로 걸었을 때가 생각난다. 

8. 
안 무서운 척 하려고 노래를 부르며 두근대는 심장을 붙잡고 빨리 걷는다. 뛰기 시작한다.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멀리 골목 중간 우리 집 근처에서 동네 아주머니가 청소하고 계시는 걸 봤다. 희한한 건 그 순간 무서웠던 마음이 사라진다. 그 어느때보다 반갑게 인사드리고 우리 집 대문으로 들어갔다. 

인생가운데 누구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며 두렵고 무서울 수 있다. 어린 내가 동네 아주머니를 보고도 두려움이 사라졌듯이 생명주신 사랑으로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성령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이 열려있다면 얼마나 안심할 수 있겠는가. 

9.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교제 나누는 삶을 훈련할수록 그런 믿음, 영적 여유를 가지게 된다. 부디 성령님을 자주 생각하는 훈련, 수시로 존중해드리고자 말을 거는 훈련을 하자. 어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덜 당황할 것이다. 점점 당황하지 않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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