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는 박상돈 천안시장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행복한 천안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오래도록 동행하겠다"고 올 한해 시정 운영 목표와 방향에 대해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천안시민 여러분, 이젠 돈워리(Don’t Worry) 비 해피(Be Happy)."
곧 취임 1주년을 맞는 박상돈 천안시장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행복한 천안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오래도록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미래도시 천안을 위해 각 분야에서 촘촘한 시정을 펼쳐 나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불균형한 도시 인프라와 시스템을 개선하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아시아뉴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도시 천안을 위해 각 분야에서 촘촘한 시정을 펼쳐 나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또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의 참여, 일자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 청년 삶 전반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및 경영환경개선자금 지원과 특례보증 및 이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더불어 살기 좋은 천안을 실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스마트 교통도시 등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하는 등 올 한해 시정 운영 목표와 방향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편집자주>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예방접종센터(실내 테니스장)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천안시의 접종 현황은.
▲ 지난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3월 23일부터 관내 요양병원 등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 6개군 9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2분기 접종을 진행했다.
또 4월 1일부터 지역 75세 이상 고령자 3만 여명과 노인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내배드민턴장과 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코로나 19 예방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4월 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려 했으나 앞당겨져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을 본격화하게 됐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할 위탁 의료기관 130개소(동남구 43/서북구87)와 계약을 완료했고 오는 31일까지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각 위탁기관에서는 본격적인 접종을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 중에 있으며 백신이 일정한 온도(2~8℃)에서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디지털 온도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예방 접종 수행 기관을 ▲예방접종센터 ▲보건소 ▲위탁의료기관으로 다원화해 접종 대상자들이 주소지 인근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그간의 대유행을 극복해왔다.
체계적이고 차질 없는 백신 접종 시행으로 집단면역력을 형성해 멀지 않은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
지난달 30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읍면동 회의실에서 박상돈 시장이 비대면 시대에 부합하는 시민과의 새로운 소통문화 ‘2021년 비대면 시정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 소통해결사로 나선 SNS `박상돈의 돈워리(Don't Worry)'와 `열린시장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어보니 어떠한가.
▲ 지난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천안시에 입성 후 지금까지 쉼없이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SNS `박상돈의 돈워리(Don't Worry)'와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고 시민들과 소통을 통한 열린 시정 구현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많은 민원들을 접했다. ▲광덕산 정상에 통신케이블 설치 ▲백석동 마치에비뉴 상가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 ▲양대천 호안블록 설치 ▲직산 남산리 신흥마을 수해 예방을 위한 배수관로 확장 ▲코로나 긴급지원 사각지대 지원책 마련 ▲토지에 대한 공유물 분할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시민들께 직접 들었다.
이어 현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관련 부서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필요시에는 후속 대화를 통해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도록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올해 안에 처리할 정도로 신속하게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
30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읍면동 회의실에서 열린‘2021년 비대면 시정연찬회'에서 박상돈 시장이 게임을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시민들이 시장에게 말하고 싶은 것을 충실히 듣는 것이 소통행정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경청과 숙의를 통해 시민의 불편사항뿐만 아니라 천안시 미래 발전의 아이디어와 비전도 수렴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마 이 마음이 시민여러분께 전달돼 '소통'하면 '박상돈'을 떠올리지 않을까?
시민들의 행복은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도 충족되지만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도 중요하다.
함께 사는 마을이 행복하고 주민들이 행복하면 천안시가 행복하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천안을 만들겠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간부회의 주재 모습.(사진제공=천안시) |
-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즉각분리제' 등 복지분야에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도 접했다. 구체적인 대책은.
▲ 천안에서 있었던 가방아동학대 사건부터 정인이 사건을 비롯해 요즘 아동학대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천안시는 3월 말부터 도입되는 학대아동 '즉각분리제'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학대피해아동을 즉각 분리 수용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보완.확충에 나선다.
즉각분리제도는 지자체가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조치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아동일시보호시설·학대피해아동쉼터에 입소시키거나 적합한 위탁가정·개인이 일시 보호하는 제도다.
현재 천안시는 아동양육시설 3개소, 공동생활가정 9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 청소년쉼터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권리 침해사례 발생 시 대변 및 구제 활동과 정책 모니터링 기능을 하는 옴부즈퍼슨을 3월에 위촉할 계획이며 상반기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동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32개부서 61팀 담당자 협의를 거쳐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9명을 배치했다.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아동학대 사건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학대 없는 아동친화도시 천안’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달 16일 성환읍 복모리 일원 북부BIT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에서 ‘북부BIT 일반산업단지 착공식’이 열려 천안시장 박상돈,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주) 대표 김문수, 이사 홍대선을 비롯한 정도희 천안시의회 부의장, 육종영, 김철환, 엄소영, 이교희, 유영진, 이은상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버튼 터치식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유치와 지역 특성화산업의 발굴이 필요하다. 빙그레 유치를 비롯해 북부 BIT산업단지 등 조성 현황과 계획은.
▲ 천안시는 원활한 산단 조성과 조속한 준공,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산업단지조성추진단 구성을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했으며 이후 추가로 2~3개의 산업단지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우선 K뷰티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단은 구룡동 일원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천안 북부지역 개발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북부BIT산단은 성환읍 복모리 일원에서 지난 3월 16일 착공식을 열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현재 상신종합식품과 현대사료와 더불어 생명공학·동물자원·유전자 등 바이오 테크놀로지(BT)와 전자·영상 등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를 대표하는 국내·외 우수 기업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준공된 풍세일반산업단지 주변의 6일반산단, 풍세2일반산단은 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지식기반 및 4차 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 유치를 목표로 산단 승인 절차 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송연리 일원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에서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이 열려 박상돈 천안시장, 황천순 천안시의장, 김민호 원건설 회장, 이영석 충청남도 투자입지과장, 시・도의원, 빙그레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삽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또 유가공 굴지의 기업인 빙그레 입주가 확정된 가운데 원건설(회장 김민호)이 사업 시행을 맡아 지난 2020년 12월 17일 기공식을 가진 동면 동부바이오산단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동부바이오산단이 동부권의 균형발전에 활기를 불어넣고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천안을 완성의 주축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는 직산읍의 천안테크노파크일반산단, 성거읍의 성거일반산단, 수신면의 5일반산단 확장, 천안 에코밸리일반산단, 2일반산단도 재생·혁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을 바탕으로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며 원도심과 동부 6개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이 편리하고 11개 대학이 있어 풍부한 인력이 있다는 천안의 강점을 살려 차세대 산업 및 우수기업, 수도권 이전기업, 유턴기업 등을 집중 유치하겠다.
이 외에 기업 스마트 혁신지원단 운영,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운영,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도 확충하겠다.
- 민선7기가 어느덧 1년 여 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꼭 실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 대중교통혁신 ▲스타트업파크 출범 및 청년일자리 기틀 마련 ▲고품격 문화도시의 밑그림 제시 ▲천안 ‘올드타운’의 방향성 제시 ▲천안형 공공배달앱 구축을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 등이다.
대중교통체계 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난해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를 유치한 우리시는 원도심에 그린 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할 예정에 있다.
50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혁신기술창업 메카를 만들 계획이다.
스타트업 타운은 창업자, 투자자, 대학, 기업 등 인프라를 집적화한 개방형 공간을 마련해 시제품 제작, 좋은 상품에 대한 투자 지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창업자를 위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안지역 11개 대학과 연계한 우수 인재 매칭 플랫폼 운영, 지역대학과 상생할 수 있는 공동기술지주 SPC설립, 창업기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 등 실질적으로 지역 내 대학과 창업기업, 유망 중소기업들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스타트업 장학제도를 마련해 인재 유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현재 지역 미래인재 육성 및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천안사랑장학재단의 장학금 후원 행렬이 줄을 이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 고품격 문화도시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속칭 명동거리에서 중앙초교로 이어지는 사직 오룡 영성동 일대에 이른바 ‘올드타운’을 재건할 계획이다.
제일 먼저 천안 향토사가 집약된 천안문학관을 건립하고 옛 동헌 객사 등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추억의 역사거리를 재현하겠다.
지난 8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율금리 김기섭 씨 배 농가를 찾은 박상돈 천안시장이 배꽃개화기를 맞아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 슬로건 아래 오로지 시민을 위해 1년여를 쉬지않고 달려왔다.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겪었다.
특히 수해피해복구비 확보와 더불어 앞으로의 피해재발방지를 위해 중앙부처로의 적극적인 사업건의로 개선복구사업비 총 1001억 원을 확정해 시민체감형 행정에 앞장섰다.
가장 많은 피해복구예산을 확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 뜻이지만 일심동체로 움직여 이뤄낸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천안시를 제대로 발전시켜 달라, 균형발전을 시켜 달라, 초심을 잃지 마라'는 취임사를 늘 곁에 두고 성찰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
저를 믿고 뽑아주신 시민들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강’직하게 ‘소’처럼 뚜벅뚜벅 ‘휘’둘리지 않고 걸어 나가겠다.
시장으로서 오직 천안시 발전을 일궈내겠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새희망을 심어줄 미래도시 천안의 밑그림을 확실히 그려 넣겠다.
코로나19 청정도시 천안을 만들어 시민 여러분이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살고 싶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제일 아름다운 도시 천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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