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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동 말씀의빛교회 윤용 목사, '개구리의 역겨움의 의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19 05:00

말씀의빛교회 윤용 목사.(사진제공=말씀의빛교회)

[개구리의 역겨움의 의미]
(출애굽기 8:1-15) 

1. 

애굽에 내린 재앙들은 애굽의 신들을 조롱하는 재앙이었다.
개구리 신은 애굽이 다산의 신으로 여겼고 
개구리의 머리 모습을 한 헤케드 신을 섬겼다. 

그들이 경배했던 거룩한 개구리가 
하나님의 권능의 말씀 한 마디에 
구역질나는 재앙의 근원이 되고 말았다.

다산을 위해 개구리를 의지했던 애굽 사람들은
개구리가 던져주는 역겨운 악취에 
괴로움을 당해야 했다.

(출 8:13-14, 새번역) 「13」 주님께서 모세가 간구한 대로 들어 주셔서, 집과 뜰과 밭에 있던 개구리들이 다 죽었다. 「14」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 무더기로 쌓아 놓으니, 그 악취가 온 땅에 가득하였다.

2. 

사람이 섬기는 신과 그 사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가장 중요한 관계가 있다. 
섬기는 사람이 섬기는 신을 닮아간다는 사실이다. 

구역질 나는 개구리를 신으로 섬겼던 애굽 사람들과 
특히 바로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급하게 되자 백성들을 내보내겠다고 모세에게 말했다. 
그런데 한숨 돌리게 되자 마음을 바꾸었다.

(출 8:15, 새번역) 바로는 한숨을 돌리게 되자,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또 고집을 부리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구역질 나는 개구리의 악취를 
그대로 닮은 인격과 성품을 
바로가 그대로 갖고 있음을 증명하고 말았다.

바로는 자신이 한 말을 쉽게 바꾸는
역겨운 인격의 소유자였다. 
섬기는 신의 속성을 사람은 닮을 수밖에 없다.

3. 

섬기는 신의 속성을 닮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신에 대해서 사람이 만든 이론이 적용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신이 가지는 본질적인 속성을 닮는다는 의미다.

개구리가 다산의 신이니 
개구리 신을 섬기는 사람에게 자식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개구리가 가진 본질적인 속성인 악취를 풍기는 역겨움을 
사람이 어쩔 수없이 닮게 된다. 

어떤 신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어떻게 어떻게 섬기느냐는
삶에서 너무 중요하다. 

4. 

그렇다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예수를 믿는다고 생각만 하고 교회만 열심히 다니면 
예수와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닮게 되는 것일까?

그럴 리가 없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은 
아무 의미없이 예배만 드린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가장 열심히 제사를 드리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무서운 말씀을 하셨다. 

개구리 신을 섬기는 바로가 역겨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역겹다'라는 단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용되었다.

(렘 18:13, 새번역)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누가 이와 같은 말을 들어 보았는지, 세상 만민에게 물어 보아라. 처녀 이스라엘은 너무 역겨운 일을 저질렀다."

이 구절 하나만이 아니라 예언서 곳곳에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역겨운 짓들을 했는지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께 열심히 제사하면서도 
왜 역겨운 짓들을 했을까?
하나님께 제사는 열심히 했지만
하나님을 알아가지 않았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없었기에 
그들은  탐심과 욕심을 결코 버릴 수 없었고 
실상 이방신들을 섬기는 것과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방 신, 가짜 신은 모두 '탐욕과 욕망'을 대변한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심히 하나님께 제사했지만
이방신을 동시에 섬겼다. 

그들이 역겨운 짓을 행했던 것은
이방신들을 섬기는, 즉 욕심과 탐욕을 따르는
그들의 삶의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5.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어떤 종교 행위에 몰두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열심히 교회에 다닌다고 해도,
아무리 열심히 예배라는 행위에 집착한다 해도 
그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가는 것과,
그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면
그는 어쩌면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아가고 예수를 알아가고 
그 분이 말씀하시는 삶의 가치들을 배우고 새겨서 
일상의 삶에서 그 가치들을 실현시키며 살아간다는 의미다.

즉 '종교 행위나 종교 의식'에만 집중한다면
예수를 잘못 믿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만 예수를 믿는다면 
결코 자신의 욕망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개구리 신을 섬겨서 역겨운 인격을 벗어나지 못한 바로처럼,
욕심과 탐욕의 화신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6. 

주일이다.
곳곳에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수많은 예배가 진행될 것이다.

이 땅에서의 모든 예배가 
단순한 종교 행위나 의식만 되지 않길, 
자신의 인격과 성품은 여전히 탐욕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길 원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하는 그 착각에서 벗어나는
생명이 넘치는 예배가 되길 소망한다.

말씀의빛교회의 예배가 
단순한 종교의식을 넘어
살아계신 하나님과 성도 각자가 교제하고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과 대조되는 
자신의 죄인된 인격과 성품을 발견하고 
새롭게 되는 예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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