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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노아의 홍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4-21 05:00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노아의 홍수

예수님은 노아의 홍수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에 정신을 팔다, 정작 홍수가 나던 때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노아의 가족 8명이었다. 그러니까, 지구 상 모든 인간들이 홍수 속에 멸망당한 것이다.

이런 사건이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고 해서 심판이 유예되거나 무효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경고하셨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고, 그 결과 홍수 속에 멸망당하고 말았다. 이와 같이 역사의 종말에도 심판이 있을 것과,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심판과 형벌로 나아갈 것을 경고하고 있다.

생각하면 몹시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이 시대 이런 성경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과거에도 그리하였고, 현재에도, 앞으로도 이런 심판의 메시지와 경고를 마음으로 듣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심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 가는 일이 우선적인 일이 되어 살고 있다.

베드로에 의하면, 그 홍수는 세례의 상징이라고 한다(벧전3: 11). 세례란 죄를 씻는 종교 의식일뿐 아니라, 죽는 것을 의미한다. 세례를 받기 위해 2천년 신자들은 요단 강 물 속에 몸을 잠갔다. 이 "잠그다(baptizo)"는 말에서 세례(baptism)라는 말이 생겨났다.

사람이 물 속에 잠겨지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다. 더 오래 잠그면, 그 사람은 죽을 것이다. 세례 속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속에 잠긴다는 것이고, 그 결과, 이제  나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나는 죽고,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례의 참 정신을 아는 사람은 이 정신을 따라 하루 하루 살기 원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자기를 주장하고, 그 생명이 나를 통해 세상 속에 드러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성경이 약속하는 충만한 삶을 살게 된다. 내가 살면, 나는 죽을 것이고, 내가 죽으면, 나를 통해 예수의 생명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태어나서, 살기 위해서 얼마나 힘쓰고 애쓰는가? 그리고는 결국은 죽음에 삼키우고 만다. 허망한 삶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 자신이 죄와 탐욕으로 하나님 앞에 죄인인 것을 고백하고, 나를 십자가 앞에서 비우고 내려놓고, 주님 속에 잠기고, 나를 드러내지 않고, 주님이 나타나기를 소원하는 사람은 주님의 생명으로 살고, 영생으로 나아간다.

본훼퍼는 신앙 생활을 "즐거운 교환"으로 표현하였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의 가련한 실상을 내어 놓고, 하나님이 주시는 의와 생명으로 교환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강한 것, 정결한 것으로 내어 주신다는 것이다. 이런 교환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즐거운 교환의 수단이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이 세상 속에 "복의 근원(blessing)"으로 살게 될 것이다. 오늘 우리의 관심은 어디 있을까?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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