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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 마더 캐스팅 비화, "오디션 보러 갔다가 맥주 40병 마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1-05-12 09:46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배우 진구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진구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마더' 대본집을 받았다. 평소 제 말투더라. 평소 제가 장난스럽게 많이 하던 말투가 그대로 담겨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원래 안 그러는데 매니저 동생을 잡아놓고 한 시간 정도 계속 읽어달라고 했다. 너무 재밌었다. 항상 한 달 가량 혼자서 보고 공부하고 연구해서 결과물을 내는데 이거는 결과물이 만들어져 있는 걸 저한테 주신 거 같았다. 그래서 '오디션 꼭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본집을 품에 안고 봉준호 감독님을 처음 뵈러 갔는데 오디션도 안 보시고 바로 낮에 맥주를 마시러 가자고 하시더라. 그래서 맥주를 마셨다. 하지만 아직 오디션을 안 봤고 이걸 너무 하고 싶으니 술에 취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테스트라고도 생각했다. 낮에 맥주 40병 정도 마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또랑또랑하게 감독님을 쳐다보고 있으니 감독님께서 '아까부터 궁금했던 건데 그 하얀 건 뭐야?'라고 물었다. '마더' 대본집이라고 하니까 '그걸 왜 들고 있어? 너 오디션 보는 줄 알고 온 거야?'라고 말했다. 그래서 '당연하죠. 전 오디션이라고 생각해서 준비도 했고 아직까지 흐트러짐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니까 '아니야. 너는 3년 전에 캐스팅이 됐었어'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놈놈놈'이라는 영화 촬영 때문에 소속사 대표님하고 영화사 대표님이 농담식으로 대화를 나누시다가 '마더'라는 영화가 2년 후에 개봉할 예정인데 진구를 쓰고 싶다고 하신 거다. 저희 소속사 대표님은 너무 기분이 좋으신 거다. '진구가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2년 동안 몰카를 하신 거다."라고 말했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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