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 수요일
뉴스홈 청와대
靑, 임·노·박 1명 이상 與 낙마 요구에 "다양한 의견 수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1-05-13 06:00

문대통령 14일까지 국회에 재송부 의견 요청, 강행 시사
여당, '더민초' 지도부에 세 후보자 중 1명 부적격 요구
청와대 전경./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청와대는 12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임·노·박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에 대해 "대통령께서 금요일(14일)까지 국회에 (세 후보자) 의견을 요청하셨다"며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수렴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날인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이하 임·노·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여야가 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시한인 지난 10일까지 채택 여부를 합의하지 못하자 이에 따른 재송부를 요청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재송부 요청은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배경을 일일이 설명한 것처럼 사실상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 일부 참모들 전언에 의하면 대통령의 이번 재송부 요청은 '임명강행 수순'이 아닌 국회가 14일까지 논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는 의미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에서  임·노·박 장관 후보자 최소 1명에 대해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초선 의원 모임 중 한 분이 (대표로 나와) 의견을 표명한 걸로 알고 있다"라며 여권 일각의 의견을 청와대에서 살펴보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그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청와대에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송영길 대표가 청와대 쪽에 공식적으로 아직 말씀을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전체회의를 갖은 뒤 당 지도부에 장관 후보자 3명 중 최소한 1명 이상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키로 결정했다.

한편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 기한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이 기한내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청와대에 다시 전달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apress365@gmail.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