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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바이오분야 교수 10인, ‘K-바이오 랩허브’ 유치 활약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21-05-25 14:44

정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대전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남대학교 바이오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교수들의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남대 바이오 분야를 이끄는 교수들. 앞줄 왼쪽부터 박은미, 나양호, 이진호, 이승호 교수. 뒷줄 왼쪽부터 윤국노, 권영인, 김영민, 이진아, 이성광, 김인섭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정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대전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남대학교 바이오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교수들의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랩허브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벤처와 스타트업 지원 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한남대 바이오 분야 교수들의 특허출원과 기술이전, 연구논문, 사업 수주 등의 업적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한남대 바이오 분야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의 대덕밸리캠퍼스에 집약되어 있으며 화학과, 생명시스템과학과, 신소재공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 소속된 40여 명의 교수들이 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공한 벤처기업의 대명사인 ㈜알테오젠이 대덕밸리캠퍼스의 창업보육센터에서 기틀을 다져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10년간 바이오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10인의 교수들이 이룬 업적은 대단하다. 개인 연구비 수주액은 202억4500만원에 이르며 연구논문은 555편을 발표했다. 특허(해외 포함) 및 기술이전 등은 200여건에 이르며 산학연 협력도 매우 활발하다.
 
한남대 이진호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먼저 이진호 교수(신소재공학과)는 30여 년간 고분자 바이오소재(다공성 지지체, 하이드로겔, 미립구 등)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뼈, 연골, 신경, 피부 등 다양한 인체 조직 재생 및 치료술을 개발하였다.
 
특히 의학계, 산업계와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수술환자들의 조직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온도 감응형 조직유착 방지제를 개발해 ㈜바이오레인에 기술이전을 했고 2010년부터 한미약품을 통해 국내외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다. 이 교수의 지난 10년간 특허 등록은 43건, 연구논문은 92편에 달하며, 도레이 고분자상, 메디포스트 우수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한남대 윤국노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윤국노 교수(화학과)는 간·폐 등 유연한 장기의 출혈이 발생할 때 생분해성 고분자를 넓게 방사해 빠르게 지혈하는 시스템을 연구해 특허출원을 했다. 나노입자를 화학적으로 표면을 기능화시켜서 몸 안에 문제가 되면 질병을 찾아가 표적 치료하는 초미립자 전달물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윤 교수는 지난 10년간 국내외에 9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허등록 9건, 특허출원 22건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산학연협력 전문가로 선정되었다.
 
한남대 김영민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김영민 교수(생명시스템과학과)는 폐암 및 대장암의 고형암 치료용 항암제 개발과 개인 맞춤형 체지방감소 건강기능식품, 아토피 치료 화장품 개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 교수는 항암제 성분을 천연물질에서 단일물질 추출을 성공했으며,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또 국내 특허등록 10건, 특허출원 7건, 기술이전 3건 등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 김 교수는 독일 및 유럽과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한남대 권영인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식품에 존재하는 생리활성소재를 연구해 항당뇨, 항비만, 면역관련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을 연구하는 권영인 교수(식품영양학과)는 기업의 산업화 협업 분야에서 손꼽힌다.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 연구원 경험을 바탕으로 특허 10건과 기술이전 5건, 개별인정형 2건 등 기업과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남대는 대전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바이오제품 효능 안전성 시험센터‘를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권 교수가 이를 책임 맡고 있다. 권 교수는 2018년 풀브라이트 초청교수로 선발돼 미국 플레밍햄대학에서 식물유래 기능성소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남대 이진아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이진아 교수(생명시스템과학과)는 치매, 루게릭병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 자폐증, 조현병 등의 질병 메커니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서울대 의대, 도쿄대 의대, 준텐도 의대 등 우수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뇌신경질환의 질병기전 치료 물질 개발과 자가포식조절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10년간 논문건수는 71편에 이르며 한국뇌신경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허등록 6건, 국내외 특허출원 10건 등의 성과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신소재공학과, 국내외 의과대학과 함께 환자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경세포 및 미니 뇌를 만들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한 약물 타겟 발굴 및 검증 연구 등 첨단 융합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남대 나양호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식품영양학, 의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나양호 교수(신소재공학과)의 연구 분야도 눈길을 끈다. 나 교수는 하이드로겔 신소재를 연구해 출혈에 대처할 수 있는 생체모방 고분자 지혈제를 연구 중이다. 융합연구를 통해 복막 전이가 흔한 난소암 환자들이 하이드로겔을 이용해 고통을 줄여주고 국소 치료까지 가능한 항암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협업을 통해 하이드로겔에 약물을 탑재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할 수 있는 연구, 3D프린팅과 토양개량제 활용 등 다양한 분야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남대 김인섭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김인섭 교수(생명시스템과학과)는 백신,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안전성 검증 시험법을 확립했다. 안전성 검증은 바이오 의약품의 산업화 과정에 필수적이다. 김 교수는 국제규격의 안전성 검증 시험법을 통해 기업체의 기술 지원을 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한국산학연협회 산학협력우수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10년간 8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기업체 기술이전 건수는 11건에 이른다. 김 교수의 시험법은 가장 마지막에 셋업된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지명도가 올라가면서 굴지의 제약회사들의 수탁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한남대 이승호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이승호 교수(화학과)는 기기분석을 기반으로 나노입자, 생고분자, 단백질 등 바이오 물질을 크기·분자량별로 분리하고 특성을 분석하는 분석법을 개발했다. 바이오 개발물질이 목적한대로 응용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해야하는데, 이 교수가 평가방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현실응용단계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연구분야다.
 
이 교수는 ‘바이오 분야의 거대분자의 다차원 특성분석 기술 개발’을 주제로 스웨덴 룬드 대학 연구자들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14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10년간 연구논문이 70건에 이르고 특허등록도 13건 보유하고 있다. 한국분석과학회 공로상과 영인분석과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남대 박은미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바이오소재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연구 중인 박은미 교수(식품영양학과)는 동물모델 및 인체 임상실험을 통해 만성질환내 건기식의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식품영양학 분야의 특성을 살려 식물줄기세포 배양을 통해 차세대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식물의 영양성분을 얻으려면 식물을 오랜 시간 직접 재배해야 하고 대량 공간이 필요하지만, 식물줄기세포를 배양해 특정 성분을 추출해내면 시간, 환경,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손꼽힌다. 박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차세대 소재를 이용해 해외 유수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Nature지를 비롯한 유명학술지에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만성 질환내 DNA 손상복구 기전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관련 연구성과로 한국영양학회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한남대 이성광 교수./아시아뉴스통신 DB

이성광 교수(화학과)는 컴퓨터를 이용해 바이오화학 데이터로부터 정보, 지식을 도출하는 정보학 분야를 연구한다. 화학 분야에서 다소 생소한 분야이지만 신약, 신소재, 독성, 환경 분야의 데이터를 추출해 개별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다. 이 교수는 현재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고분자 복합소재의 열·전기적 특성 예측 플랫폼 개발과 바이오분야 면역독성예측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교수는 2년 전부터 바이오화학 데이터과학 마이크로디그리 융합과정을 개발해 공개강의를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60명 이상의 정부출연연구소, 신약개발회사, 대기업의 석·박사연구원 등이 이수하는 등 첨단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sunab-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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