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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무거운 책임 통감" ...공군 성폭력 사망 사건 대국민 사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6-09 11:14

서욱 국방부 장관./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이 숨진 채 발견된 당일에 '단순 사망 사건'으로 최초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 장관이 24일 첫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과 2일이 앞선 날짜다.

서 장관은 9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등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

서 장관은 "5월 22일 SNS 상황공유방에 '단순 사망건'이 올라온 것을 인지했다"라고 말했다. 5월 22일은 이 중사가 제20전투비행단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날이다.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가 단순 사망건으로 장관 등이 있는 상황공유방에 이 중사 사망 사실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국방부에서 본 사건을 이관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해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낱낱이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민간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민·관·군 합동기구를 조속히 구성해, 이번 계기에 성폭력 예방제도, 장병 인권보호, 군 사법제도, 군 조직 문화 등 병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께서 우리 군의 자정 의지와 능력을 믿어주신 만큼,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신(新) 병영문화'를 재구축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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