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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괴시마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상범기자 송고시간 2021-06-21 15:47

영덕 괴시마을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김상범 기자] 경북도는 문화재청에서 영덕 괴시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8년도 경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신청한 영덕 괴시마을에 대해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국가민속문화재는 의․식․주 생활과 풍습 등 학술적 예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민속마을은 마을 자체가 문화재여서 그 의미가 크다. 
영덕 괴시마을은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영주 무섬마을, 성주 한개마을에 이어 국가민속문화재 중 민속마을 전국 8번째, 경북 5번째로 지정됐다.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 김씨가 처음 터를 잡았고 조선 인조 8년 영양 남씨들이 정착한 이후 그 후손들이 세거해 온 집성 반촌이자 전통 마을이다. 

마을 내에는 영양 남씨 괴시파종택을 비롯해 다수의 고택, 서당, 정자, 재사 등 지정문화재 및 비지정 전통 건축물 56개동이 잘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주생활과 민속, 신앙, 의례 등 전통적 관습과 문화가 함께 전승되어 오고 있다.

마을 내 가옥 대부분은 안동지역 상류주택에서 볼 수 있는 뜰집에 사랑채가 돌출된 날개집 형태를 취하고 있고 지형의 영향으로 가옥 배치 전체가 서향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덕 지방 ㅁ자형 가옥에서 많이 나타나는 통래퇴칸 전면에 설치 등 괴시마을 내 대분의 ㅁ자형 가옥에서 그 존재와 흔적을 살필 수 있다.
  
동해안 대표 반촌마을인 영덕 괴시마을의 주민들은 마을 자치회를 구성해 마을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보존․관리하는 한편 전통문화체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옥스테이 등을 적극 실시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오는 29일 괴시마을 야외무대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희진 영덕군수,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도내 문화재 중 가치 있고 우수한 문화재를 적극 발굴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통해 경북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ksb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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