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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두리뭉실·보여주기 식' 주장 논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세희기자 송고시간 2021-06-24 08:04

[단독] 쿠팡,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삭' 주장 논란./아시아뉴스통신=장세희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장세희, 강기성,윤자희 기자] 쿠팡이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뾰족한 대책 마련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주민들의 피해 보상 관련 질문에 두리뭉실 넘어가는 등 이른바 '보여주기 식'이었다는 지적이다.
 

23일 오후 2시 김명규 쿠팡 물류정책 전무 등 관계자는 경기도 이천 덕평 물류센터 앞에 마련된 '쿠팡 화재 피해 대책 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화재로 농작물과 수질 오염, 건강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피해 보상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쿠팡 화재 피해 대책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구체적인 해결 방법은 언급하지 않은 채 여론 수렴만 했다는 것.
 
피해를 입은 농가.

이날 김명규 물류정책 전무는 "작물에 대한 피해는 보상해 드릴 부분은 고려할 것"이라며 "3년, 5년, 10년 후에 피해 발생과 보상에 관련해선 저희도 (대형 화재가) 처음이라 그 부분은 고민을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주민 이모(67) 씨는 "지금은 급하니까 욕먹기 싫어서 찾아온 것"이라며 "대책 마련 안건을 가지고 와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해결 방법은 이야기하지도 않았다. 모두 의미 없는 이야기였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김 모(72) 씨는 "두리뭉실 넘어가려 하고 있다"라며 "대책을 마련해야지 여론 수렴하러 온 것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말 답답한 쿠팡이다. 보여주기 쇼였다"라며 "분진가루가 호흡기에 들어갔을 시 나중에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인데 토양과 수질 등의 오염을 생각 못 했다는 것이 말이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가 회사 불매·탈퇴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배송 기사 사망 사건에 이어 이번 화재로 소방관이 순직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쿠팡 불매와 탈퇴 동참이 줄짓는 상황이다.

anew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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