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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교회 신아브라함 선교사, '누가 의롭다고 판결하는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8-06 04:00

예심교회 신아브라함 선교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누가 의롭다고 판결하는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가 칭의이다. 칭의는 글자 그대로 의롭다고 칭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많은 논란이 있다. 칭의는 글자의 뜻은 쉬우나 실제 내용은 굉장히 어렵다. 칭의를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인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죄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쉬운 것이 어디 있는가?

그리고 칭의가 다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많다. 칭의와 구원을 동의어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면 칭의의 개념이 확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성경은 칭의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으면 다 된 것처럼 말하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런 사람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다. 의롭다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스스로 믿고 의롭다 확신해도 되는가?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칭의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의롭다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을 믿었다는 자신의 확신이 아니다. 이런 확신은 일종의 율법의 행위이다. 의롭다 하시는 승인을 받는 것은 당연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지만 그 것 때문에 자동적으로 의롭다는 승인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내 안에 주님의 성령이 오시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 성령께서 의롭다는 승인을 주시는 것이다. 자동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의 확신이 아니다. 내 안에 살아계시는 성령님, 곧 하나님께서 인격적으로 의롭다는 승인을 주시기 때문에 의롭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주관적인 것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의롭다는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사실은 의로운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 믿었으니 칭의를 받은 줄로 확신하라고 한다. 이 확신은 누구의 확신인가? 인위적인 확신이 들어가는 순간 하나님의 승인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내가 예수 믿었으니 의롭게 되었다고 스스로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죄인이라고 고백했더니 하나님께서 예수 믿는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사실은 쉽지 않으나 의롭다고 인정을 받은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의롭다 인정을 받은 사람은 변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구체적으로 칭의를 알기 위해서는 아브라함처럼 다윗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 밖에는 없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롬4:3)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롬4:8)

예수를 믿었는데 변하지 않은 사람들은 실제로는 하나님께 의롭다는 승인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람은 더더욱 예수를 믿었으니 나는 의롭다고 확신하고 또 고백하나 하나님의 승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예수를 믿고 의롭게 되었으니 구원을 확신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구원은 스스로 확신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끊임없이 너는 의롭다고 말씀하시는 데서 오는 것이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롬8:33)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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