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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현덕중앙감리교회 조상현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하나님과 이루는 아름다운 ‘콜라보’
루스 우스터만(Ruth Oosterman)이라는 화가가 있습니다. 이 화가는 다른 화가들과 다른 독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이 그려 놓은 그림에 색을 입히고 덧칠을 해서 근사하고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완성 시킵니다. 딸이 그려놓은 그림은 영락없는 낙서인데, 루스 우스터만의 손길에 더해지니 놀라운 작품으로 재탄생됩니다.
오늘 우리는 인생의 그림을 열심히 그려 봅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애쓰고 수고하며 달려가 보지만 막다른 길에 다다라 돌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아등바등하며 간신히 쌓아 올린 것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 인생길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문제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려놓은 낙서와도 같은 인생의 그림에다 색을 입히고 덧칠을 하시면서 볼품없던 그림을 작품으로 승화 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인생의 그림이 제 아무리 삐뚤어지고 어긋나더라도 우리가 쉬이 낙심하지 않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루스 우스터만은 EBS와의 인터뷰에서 딸과의 ‘콜라보’작업을 통해 “딸은 자신의 그림이 실수가 아니라 예술이며, 예술의 한 과정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그림에 덧대어 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루스 우스터만과 그녀의 딸이 만들어낸 아름다운‘콜라보’처럼, 우리와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콜라보’로 완성될 우리 인생의 그림이 기대됩니다. 우리의 모자란 부분마저도 아름답게 채우실 하나님의 솜씨를 기대하며, 각자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인생의 그림을 그려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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