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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사랑의교회 한상만 목사, '갈등의 해결은 어디에서 오는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0-03 04:00

내포사랑의교회 한상만 담임목사.(사진제공=내포사랑의교회)

“갈등(葛藤)의 해결은 어디에서 오는가?”

사람이 사는 모든 사회와 모든 영역에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 갈등이다. 사람이 사는데 갈등이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갈등의 수준이 얼마나 되고,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학자들은 우리 사회를 “초갈등사회”라는 말한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갈등이 심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89%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10명 중 9명 가까이가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75%의 사람들이 사회 갈등이 과거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생각하고, 또한 73%는 앞으로도 사회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국가별 사회갈등지수에 대한 통계를 보면 OECD 평균지수가 1.13인데 우리 사회는 1.88에 이른다. 이것은 조사기준 총 34개국 중에 멕시코와 터키에 이어 3위에 링크되는 불명예를 가졌다. 이것은 사회통합수준이 OECD 회원국 중에 최하위 수준이란다. 

그렇다면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가 독일의 한 연구결과를 들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자기의 패를 숨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서로 간에 윈(win)-윈(win)하는 협상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솔직하고 분명하게 말하는 집단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말하니까 오히려 갈등 해결이 쉽게 되더라는 것이다. 

독일의 연구에 의하면 참 놀랍게도 갈등 해결의 가장 어려운 집단이 노인=노인 집단이었다고 한다. 반면에 갈등 해결이 가장 쉬웠던 집단이 청년=청년의 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왜 노인=노인의 집단이 갈등 해결이 가장 어려웠을까? 삶에 연륜이 쌓인 사람들은 힘든 세상에서 체득된 자신에게 유리한 패를 나중에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아는 것이 많은 것이 오히려 더 까다로워지고, 그래서 협상이 원-윈에 이르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갈등을 해결하여 함께 잘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그것은 삶의 솔직함과 단순함이 아닐까?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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