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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온유와 분노의 관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0-16 05:00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온유와 분노의 관계”

모범생 리더와 거친 리더, 어떤 리더를 선호하는가? 사이다 발언을 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고 바른 소리를 내고, 자신이 유익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정과 정의를 강하게 주장하는 거친 리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불의와 부정에 대해서 강하게 비난하며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강조하는 거친 리더에게 시선이 집중되지만, 반면에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은 좋아 보이지만 우유부단하고 무능력해 보이는 리더는 그렇게 주목 받지 못한다. 이것은 온유에 대한 의미와 이미지가 많이 왜곡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온유한 사람은 사람은 좋지만 우유부단하고 무기력하고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유한 자는 그렇지 않다. 온유한 자는 힘이 없고 무능력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니라, 분노하고 지배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유익과 감정을 위해서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로 통제하는 것이다. 비록 개인적인 비난과 조롱과 모욕이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든 것이지만, 감정이 폭발하여 분노하고 폭력과 힘을 사용하는 것을 참고 견뎌내는 것이 온유이다. 이것은 훈련을 통해서 배울 수 있지만, 인간적인 한계가 있기에 온전히 온유한 사람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나의 능력과 힘이 아닌 오직 성령의 능력 안에서 순종할 때이다. 그래서 온유는 성령의 열매이다.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되어 폭발할 수밖에 없는 분노의 감정이라 할지라도 성령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한다. 온유는 감정과 힘이 없어서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성령을 따라 순종하는 것이다. 성령을 따라 순종할 때, 개인적인 감정과 유익에 대해서 분노하는 것을 참고 통제할 수 있다. 그렇다고 온유한 자가 분노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죄와 불의에 대해 거칠게 분노할 줄 안다. 온유한 예수님의 성전청결사건처럼 거칠게 분노하고 깨끗하게 정리한다. 개인적인 감정과 만족을 위해서는 분노하지 않지만, 거룩한 삶과 공동체를 위한 죄와 불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분노할 줄 아는 사람, 그가 바로 온유한 자이다. 누가 온유한 자가 될 수 있는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성령 하나님을 따라 순종하는 사람은 온유한 자로 성장할 수 있다. 성령을 따라 순종할수록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출 3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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