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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우체국, 연이은 보이스피싱 예방으로 고객자산 보호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2-05-27 19:42

금융기관 사칭 저금리 대환 대출사기 기승
경북지방우정청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경북지방우정청(청장 최병택)은 대구중리동우체국과 서대구우체국에서 이틀 연속 우체국 고객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일 낮 12시쯤 대구중리동우체국에서 고객 A씨(55)가 업무에 필요한 연장을 구매하겠다며 1100만원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는 것. 이에 금융직원 조모 주무관이 통장 거래내역을 확인해 같은 날 오전 11시34분쯤 다른 우체국 창구에서 1000만원, ATM에서 6차례에 걸쳐 600만원이 인출된 내역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해 경찰에 신고했다. 직원과 경찰의 설득 끝에 A씨는 "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2700만원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다시 대출해준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다음날인 20일 낮 12시25분쯤에는 서대구우체국에서 고객 B씨(52)가 통장과 카드를 지참하지 않고 2600만원 현금 인출을 요청, 금융직원 박모 주무관이 이를 수상히 여겨 자금 사용처를 물어보니 B씨는 "대출금을 상환하려 하는데 현금으로 상환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에 저금리 대환 대출사기가 의심돼 경찰에 신고한 끝에 B씨는 "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2600만원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다시 대출해준다는 전화를 받았고 자택에서 현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대구우체국 영업과장은 "평소 직원들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사례를 숙지하고 있었기에 적극적이고 빠른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환 대출사기가 극성적으로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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