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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영적 스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15 04:00

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영적 스승 최재현 목사님 (1)

1.
제가 영적 스승이며 멘토처럼 존경하는 분이 두분 계십니다. 두분은 온 영혼과 마음으로, 아니 초자연적으로 사랑하고 존경하게 된 분들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본받기를 원하셔서 그런 감정을 주신 것같아요. 

한분은 예수원 설립자이신 대천덕 신부님이시고요. 그다음 실제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주신 대전 한빛(감리)교회 원로목사님이셨던 최재현 목사님이세요. 너무 아껴주시다보니 한빛교회 후임으로 제가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났을 정도였어요.

2.
최재현 목사님 섬기시던 한빛교회는 대전에서 가장 큰 교회였고요. 1년에 등록 성도만 1만 명 넘었던 교회입니다. 제가 전도사 시절때부터 해마다 1~3회 정도 부흥회 주강사로 초청해주셔서요. 부족한 저를 세워주시면서 성장하도록 품어주셨어요. 

최재현 목사님과 수석 부목사님께서 한빛교회에 대해 알려주신 부분이 있어요. 처음에는 대전 지역에서도 농촌으로 분류되던 곳에 위치한 교회였는데요. 당시의 작은 교회가 분열 직전일 때 최재현 목사님께서 전도사 직분으로 부임하셨어요. 

3.
그저 엎드려 기도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했더니 교회가 하나 되었고요. 성도님들이 늘어나서 이전했어요. 그곳이 사창가와 술집, 유흥 시설 한 가운데였지요. 교회가 들어서면서 하나님 크신 은혜로 지역 사회가 변화되었어요. 유흥가가 사라질 정도로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넘쳤습니다. 

교회는 성장을 거듭하여 한국 교회가 제 2의 부흥을 경험하던 시기에 초대형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다른 초대형 교회들과 다르게 교회를 운영해오셨어요.

4.
교단이 달라도, 실패했다고 보이는 목회자라도 도움을 요청하면 품으셨어요. 한빛교회 부교역자로 품으신거죠. 성과가 없어도, 오히려 사고를 쳐도 계속 품으셨어요. 결국 많은 미성숙한 목회자분들이 변화되고 성장하셔서요. 교회의 든든한 동역자들로 세워지십니다. 

최재현 목사님께서는 한국에서 가장 큰 교회들 중 하나가 되었어도 그걸 자랑스러워하지 않으십니다. 대전에서 가장 큰 교회가 되었지만 결코 자랑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 높임받으시는 교회, 성령님의 임재가 충만한 교회, 기도가 살아있는 교회를 사모하십니다. 그래서 초대형 교회인데도 많은 걸 하지 않고요. 가장 많이 한 것이 기도 모임입니다. 

5. 
방송국들이 본당을 빌려서 행사를 하곤 하는데요. 보통은 교회들마다 자기들 교회 이름 홍보해주길 원하잖아요. 그런데 목사님께서는 교회 이름이 나오지 않는 조건으로 허락해주십니다. 

목사님의 영성과 인품이 얼마나 탁월하신지 아시는 분들, 전 세계 교회들에서 목사님을 초청하시는데요. 움직이지 않으세요. 교회를 철저히 지키십니다. 친분이 있는 목사님들이 계시는데요. 그분들이 정말 간곡하게 부탁하고 또 부탁하시면 고민하시다가요. 결국 2-3일 앞두고요. 부목사님들을 부흥강사로 대신 보내십니다. 이 부분은 목사님께서 교회를 지키는 것을 사명 중 하나로 받으셨어요. 그래서 교회 자리를 지키셨던 것이죠. 

6. 
목사님 설교 하실 때의 옷차림만 보면 딱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를 연상케 됩니다. 운동화에 면바지, 남방 혹은 정장 상의만 걸치시고 설교를 하시거든요. 강대상에 있던 의자도 다 치우시고요. 예배 시간에는 강단 아래 맨 앞줄에서 함께 찬양 드리시다가요. 설교하실 때만 올라가십니다.

한 번은 대전 지역에서 목회자들 연합 모임이 있으셔서 차를 운전하시고 가셨어요. 정문에 도착했는데 경비 집사님이 딱 막습니다.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7. 
<여기는 오늘 목회자들 모임이 있으니 돌아가세요.>

<저는 목사... 인데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세요? 얼른 돌아가세요.>

<음, 그럼 할 수 없죠. 수고하세요.>

이렇게 말씀 하시고는 밖에 주차하시고요. 모임 진행되는 교회에 조용히 걸어서 들어가십니다. 경비 집사님께 서운함을 느끼시지도 않으시고요. 그 일을 주최측에 말씀하시지도 않으십니다.

8. 
한편으로는 경비 집사님께서 그렇게 반응하시는 모습도 이해는 됩니다. 왜냐하면 목사님께서는 교회 건축을 하시면서 구형 중고, 그것도 빨간 프라이드를 10년째 타고 다니셨기 때문입니다. 그 차는 핸들이 뻑뻑한 옛날 수동 모델이었어요. 거기다가 운동화, 면바지, 남방 차림이니 누가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목사님으로 보겠어요?

가까이에서 종종 뵈었던 목사님께서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자유함을 지키시고자 끊임 없이 겸손을 노력하십니다. 초대형교회 담임 목사로써 그냥 일을 진행하실 수도 있으시지만요. 이제 파트타임 수련 전도사에게도 조언을 구하세요. 

9. 
<전도사님, 요즘 기도하시다가요. 교회의 어떤 프로젝트나 계획에 대해 성령님께서 음성이나 응답, 혹은 감동을 주시지는 않았나요?>

이렇게 종종 잘 물어보신다는 사실입니다. 형식적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듣고 받아들이시고자 하시는 마음입니다. 부교역자분들께서 들려주시던 미담이 참 많은데요. 제가 더욱 되새기고 본받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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