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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에스더 1:1-12
화려한 바사 제국을 보시는 하나님 시선
저는 오늘부터 에스더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바사제국을 다스렸던 아하수에로 왕은 그 아버지 다리오의 왕위를 이어받아 왕이 된 사람입니다. 그는 인도에서부터 구스까지 128개 지방을 다스렸던 권세 있는 왕이었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지 제 삼년 째 되던 해에 180일간(6개월간)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을 초청하여 자신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머지않아 벌어질 헬라와의 전쟁을 대비해 이러한 방법으로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원했던 것 같습니다.
180일 동안의 길고 성대한 잔치가 끝나자, 왕은 또 다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번 잔치는 귀천 간의 백성을 위해 왕궁 후원 뜰에서 마련된 잔치였습니다. 왕은 여러 가지 화려한 색깔의 실과 진귀한 돌들로 잔치 석을 치장했고, 금잔으로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또 왕은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이 제한 없이 술을 마시도록 허락했습니다. 이를 위해 왕은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행동하기를 허락하는 명령을 궁내 관리에게 내렸습니다.
왕후 와스디도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왕후가 여인들만을 위해 따로 잔치를 베푼 것을 보면, 왕이 베푼 잔치에는 여인들이 참석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왕이 베푼 잔치가 도덕적으로 문란한 잔치였음을 짐작하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잔치 마지막 날인 제칠 일에, 왕은 주흥이 일어나서 일곱 명의 내시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왕은 내시들을 통해 왕후 와스디가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왕후 와스디는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는데, 왕은 자신의 아내의 아름다움을 남자들에게 과시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이러한 왕의 명령을 수치스럽게 여겼습니다. 왕후는 남자들만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의복을 정제한 채 왕 앞에 나아간다면, 자신이 술에 취한 남자들에게 눈요기 거리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왕후는 자신을 마치 창녀처럼 대접하는 왕에게 불편한 마음을 느꼈고, 이에 왕의 명령을 불복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자존심이 상했고, 이로 인해 맹렬한 분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이게 왕에게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왕이 잔치를 통해 신하와 백성들의 마음을 사려고 했던 점, 그리고 그 잔치가 허랑방탕했던 점, 그리고 왕이 허영심에 도취되어 자신의 아내를 배려하지 못한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비록 세상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다스리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저의 삶을 돌아봅니다. 비록 제가 아하수에로 왕처럼 큰 권세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제가 절제하고 다스려야 될 마음의 영역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제가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잘못된 동기를 경계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공동체 안에서 도덕적인 경계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제가 허영심과 분노의 감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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