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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청년사역연구소) |
1. 여러분, 교회를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교회는 건강하지 않는 이들이 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상처 입은 이들이 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지치고 피곤하고 힘든 이들이 찾는 곳이어야 합니다.
2. 교회는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언제든 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버티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환난당한 자는 세상 속에서 다양하게 속박을 당하는 이들입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이들입니다.
4. 빚진 자는 사울 왕국의 부당한 세금 징수와 빈익빈 부익부로 경제적으로 억눌리고 고통받는 자들입니다. 경제적 소외 계층을 말합니다.
5. 마음이 원통한 자는 인생의 쓴 맛을 경험한 사람들, 비도덕적이고 비신앙적인 사울왕으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영혼이 괴로운 사람들입니다.
6. 환난 당한자, 빚 진 자, 원통한 자들이 아둘람굴를 찾아 갑니다. 하나님을 떠나 부패하고 타락한 사울왕에게 침묵하고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다윗과 함께 기꺼이 고난당하기를 기뻐하면서 모여 든 것입니다.
7. 어찌 보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울왕이 아닌 도망자 다윗을 따른다는 것은 불편함을 경험하는 일입니다. 생명의 위험도 있습니다.
8. 그런데 왜 그들은 다윗이 있는 아둘람 굴로 갔을까요? 다윗에게는 사울 왕에게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였습니다.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 들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9. 오늘 교회가 그러해야 합니다. 세상에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가 교회에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흘러가야 합니다. 그런 교회에는 치유가 있습니다. 회복이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10. 마태복음 9:35절은 교회의 실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11. 예수님이 계신 곳이 아둘람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이 교회공동체입니다.
12. 그런 까닭에 교회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13.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원한다면 어떠해야 합니까? 더 기도하고 덜 염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 기도하고 더욱 더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인도하십니다. 더 성경을 읽을 때입니다. 더 큐티책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면 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14. 다윗은 아둘람에서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은 그를 안전지대 밖으로 밀어 내십니다. 굴에서 내적 치유만 하고 우리끼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굴에서 나와 고난 받는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15.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에게만 집중하면 쓰임 받지 못합니다. 고통 받는 세상, 신음하는 세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부어지고 주의 손과 발이 되어서 세상을 치유하며 주를 따라가게 됩니다.
16. 상처 속에 있을 때, 자기 연민을 거절해야 합니다. 안전지대를 때로는 나와야 합니다. 요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유다 땅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17. 아무리 날개가 있어도 날개 짓을 해야만 날 수 있습니다.
18. 아무리 좋은 배여도 항구에 매두면 전시용일 뿐입니다. 배는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며 항해를 할 때 진짜 가치가 드러납니다.
19. 교회도 그렇습니다. 세상 속에서 소명의 자리에서 소금으로 녹아서 맛을 내고, 어둠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 자신의 빛의 밝기만큼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20. 아무리 전기시설이 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고물상의 고철에 불과합니다. 전기불을 켜야 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을 꺼두지말고 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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