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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하나님도 설득하려 하는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6-19 05:00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하나님도 설득하려 하는가”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습관이 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내가 소중한 존재라면, 다른 사람도 소중한 존재다. 다른 사람이 소중한 존재이기에 내 유익을 위해서 그를 설득하려는 시도는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그를 존중하는 기본 시작이다.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나면,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 그런 후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설득하지 않아도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제 3의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자신의 목적을 채우는데 급급하여, 지나치게 욕심을 내고, 상대를 설득하고자 하면, 공감은커녕 갈등의 상황을 맞이 할 수 있다. 먼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내 이야기보다 그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지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에서도 그렇다. 열심히 기도하는데, 자기 이야기만 하고, 자기 욕심을 채우는 것만 하고, 하나님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기뻐하겠는가. 심지어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을 설득하고, 자신의 죄와 허물을 감추기 위해 변명과 남 탓을 하고 있다면, 그 기도는 심각하게 오염된 것이다. 뭐, 어쩌다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감당하기 고통스러워 다른 길로 가며 엉뚱하게 기도를 할 때가 있다. 그런 기도는 얼마 가지 못해 하나님 앞에 두 손들고 항복한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적당히 모른 척 하며 엉뚱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 깨닫는다. 

그 불편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끝까지 맞서 보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 없이 살아가겠다는 것인가? 결국 그것은 하나님이 너무 두려워서 하나님이 없는 제 멋대로 살겠다는 선언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체험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나님을 외면하고 삶에 평안과 기쁨과 행복이 있겠는가. 그래도 잘 살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고 선택하는 것이 죄인의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바로 안다면, 하나님을 정말 두려워한다면, 부끄러운 허물과 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긍휼을 구할 것이다.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죄를 용서하고 그것에 대해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를 왜곡하여 엉뚱하게 해석하고 살아가는 인생 가운데 진정한 평화와 행복은 없다. 그것은 가면을 쓰거나 흉내를 내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평화와 행복은 하나님 아빠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발견하고 누릴 수 있다.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삼상 23:17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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