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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 인사기준은 ‘공무원 중립과 청렴’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2-08-09 23:31

주요보직인사 논공행상인사에 논란...일부 인사 졸속 평가도
김대중 제19대 전라남도교육감(주민직선 4기)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취임 이후 첫 일반직 교직원인사에 이어 주요보직 인사에서도 논공행상 논란이 일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8일 주요보직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9일 9월 1일자 교장·원장, 교감·원감, 교육전문직원 등 38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민선 4기 핵심과제인 ‘전남교육 대전환’의 첫 단추를 꿰는 이번 인사를 위해 인사 대상자의 희망과 선택권을 최대한 반영하고, 교육 현장의 존경과 신망을 받는 역량있는 인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첫 주요 보직 인사에 대해서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정책의 효율적 수행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김대중 교육감이 후보시절 강력하게 내세웠던 공무원의 중립성과 청렴이 무시된 인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반직 인사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청렴인사가 무너지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 인사에서 백도현 중마고 교장을 교육국장에 파격적으로 발탁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백 국장 임명자는 교장 경력이 6개월에 그친데다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겼고 교육장 경력도 없다.

본청에서 장학사·장학관을 역임하면서도 주로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해 교육국장의 주요 업무인 인사와 장학, 진학, 창의융합, 미래교육 등 폭넓은 업무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 교장은 이번 교육감선거에서 김대중 후보를 현직 교장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에 임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 교육감은 후보시절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본청 고위간부가 직원들을 불러 '고향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라'고 지시하고 한 간부는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선거운동을 하는 등 공무원의 선거개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경계하며 “관권선거를 일삼는 비열한 짓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사에서 고뇌(?) 끝에 백도현 교장을 교육국장에 파격적으로 임명한 것이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백 교장에 대해 선거운동을 감안하면 지역 교육장 정도는 가지 않겠냐 하는 의견이 일었지만 교육국장에 파격적으로 임명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보직자 중 백 국장 외에도 조정자 정책국장이 창의융합교육원장,이계준 교육국장이 광양교육장으로 전보된 것을 비롯해 허광양 국제교육원장, 서금열 여수교육장, 이 6개월 만에 자리를 옮긴다.
 
아울러 강수원 구례교육장, 김형신 여수 학생교육문화회관장은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보직을 받았고, 임종윤 순천교육장은 1년 반을 남겨둔 상태라 반쪽짜리 보직자라는 비판과 함께 일부인사에 대해서는 함량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역량을 파악 하지 못한 ‘졸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대중 교육감은 일반직과 교육직 주요보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사전 사후 설명이 없어 밀실행정이라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또한 선거 후 첫 인사이니 만큼 논공행상 인사에 대한 이해의 목소리도 일고 있지만 무엇보다 교육가족을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신망을 얻고 일 잘하는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인사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요보직 임용대상자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발탁 임용했다”면서, “함께 여는 미래, 탄탄한 전남교육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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