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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소장 김완섭 목사, '직설적 표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11-27 12:53

주님의 새소망교회 담임 김완섭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직설적 표현

성도들의 허물을 권면할 때 마음 상하지 않도록 돌려서 말하거나 비유식으로 말하면 대개 자기 이야기인 줄 모른다. 그렇다고 직접 대놓고 말하면 상처받고 시험에 든다. 페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부딪히지 않도록 여러가지 사례나 비유를 들어 글을 올리지만, 많은 경우에 그 의미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올려놓은 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댓글이 달리면 참 허탈해진다. 물론 어떤 단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개념이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견해차이가 생길 수는 있지만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의도 자체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앙 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현상은 신학의 다양성에 그 원인이 일부 있겠지만, 그보다는 신앙성장의 수준에서 오는 차이가  더 클 것이다. 수준이란 지적 수준을 말하늣 것이 아니다. 말씀에 대한 이해도, 신앙체험의 차이, 행함의 정도의  차이, 복음에 대한 깨우침의 정도 등 다양한 요소들로 인하여 일어나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가령 똑같이 나눔이라는 말을 한다고 하자. 어떤 사람은 좀 어려운 단체에 매월 얼마씩 후원하는것을 나눔이라고 인식할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은 자기 주변의 어떤 사람에게 가끔씩 물질을 나누는 것을 생각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정기적으로 나눔의 봉사를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또다른 사람은 나눔이란 되도록 남모르게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수 있고, 또는 반드시 예수 이름으로 행해야 하는 것이어야 할 수도 있으며, 또는 자기 소유는 전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므로 결코 자랑할 수 없다고 여길 수 있고, 또는 이웃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나누어야 진짜 나눔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나눔이라는 개념이 더 다양할 수 있는데, 고차원적인 나눔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과 기초적인 나눔의 개념만 알고 있는 사람 사이에는 결국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각각 다른 나눔을 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화를 한다면 서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사실은 서로 다른 의미로 대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의 문제는, 특히 사역자들의 문제는 각자가 온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데 있다. 곧 사역자들의 신앙수준이 굉장히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는 영적 어른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더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니, 성장이 아니라 더 큰 의미에서는 전체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오히려 훼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페북 등을 통하여 전달하려는 의미는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내가 아무리 비유나 이야기로 그 의미를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전하려고 해도 서로 가지고 있는 개념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더 깊게 이해시키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글쓰는 사람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고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이 내 실력의 한계인 것은 분명하지만, 서로 가지고 있는 개념의 차이가 큰 것 또한 사실이라고 여겨진다. 본격적인 사역을 앞두고, 이제는 좀 변화를 주려고 한다. 

나는 이제부터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되도록 반감이나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글을 작성했었는데 이제는 사람 신경 쓰지 않고 더 명확한 의미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자 할 것이다. 그것 때문에 반감을 사게 된다고 해도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 글을 쓰더라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다. 공감하고 동의하는 사람들은 협력자가 될 것이고, 고깝게 느끼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페친을 끊거나 멀어질 것이다. 나는 어차피 소수의 사람들이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사역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 중심으로 활동해 나가려고 한다.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스스로 페친을 끊으셔도 좋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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