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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은혜와 평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12-04 13:59

뉴저지 빛교회 김희건 목사, Ph.D./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은혜와 평안

로마서를 비롯한 신약 성경 서신서의 시작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안을 기원한다. 2천년 전, 지중해 지역의 정치 상황은 막강한 로마 제국의 식민지 통치를 받고 있었다. 한 나라의 주권과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고,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는 일은 각 나라 백성들에게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을 것이다. 

예수님 당시 유대 나라도 예외가 아니었고, 로마 제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의 소망과 념원은 로마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 독립 국가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은 평안을 전하셨다. "평안은 너희에게 깨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노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요 14: 27)"

이런 말씀을 생각할 때, 사람이 누리는 평안은 그 사람이 살아가는 정치, 사회 분위기와 상관없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상황의 지배 아래 살기 쉽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언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우리에게 평안을 전해 준 적이 있었을까? 세상은 항상 요동하는 바다와 같아서 우리는 그 위에서 함께 출령이며 살고 있다. 가까이 함께 사는 사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쉽게 평안을 잃어 버리기 쉽다.

우리가 매일 읽는 세상 뉴스가 평안을 말해 주는가? 매일 매일 죽고 다치는 소식을 듣는다. 한국 뉴스를 읽으면, 정쟁으로 매일 소란스러움을 느낀다. 경제 사정이 점점 나빠져 간다고 한다. 돈이 없어 결혼을 포기한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심정으로 살아갈까? 그런데도 가까이 한국에 다녀온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우리보다) 더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어느 소식이 진실일까?

문제는 우리 각 사람이 어떤 심정으로 살고 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 어떤 조건 속에서도 그 마음에 평강을 안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세상의 삶과 조건을 초월한 평강이 있다는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 우리 주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의지하는 삶 속에서 누리고 살아가는 복된 삶이 바로 그것이다.

세월을 지나가면서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은, 그 평안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고통과 두려움에서 자유하는 삶, 마음 속 안식, 감사의 마음이 마음을 지배하고 있음을 말하게 된다. 이런 삶이 실재하고,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주님처럼) 마치 물 위를 걷는 것 같다. 기적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삶의 비결이 있을까?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이다. 그 다음,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도움심을 구하며,  온 마음과 뜻을 다해 우리 주님을  믿고 받들어 사는 것이다. 

성경이 약속하는 은혜와 평강의 삶은, 환경을 초월하여, 마음과 뜻을 다해 구원의 주님을 믿고 섬기는 삶의 열매인 것을 말하게 된다. 성경 서신서의 은혜와 평강의 복음은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로,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선포되고 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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