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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칼럼]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3-04-10 12:25

사단법인 녹색환경보전협회 임병진 협회장/사진제공=녹색환경보전협회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물은 생명체의 바탕이 되는 유기물로 생명의 근원이다. 우리 인체의 70%는 물로 이뤄진 만큼 인간의 생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며, 모든 생명체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인체는 약 70%, 어류는 약 80%, 그 밖에 물속의 미생물은 약 95%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생물의 생명현상도 여러 가지 물질이 물에 녹은 수용액에 의해서 일어나는 화학변화가 복잡하게 얽힌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물은 화학적으로는 산소와 수소의 결합물이며, 천연으로는 도처에 바닷물·강물·지하수·우물물·빗물·온천수·수증기·눈·얼음 등으로 존재한다. 지구의 지각이 형성된 이래 물은 고체·액체·기체의 세 상태로 지구표면에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인류는 비열이 큰 물이 주성분인 체액 및 혈액으로 인체가 채워져 있어서 한 여름의 뜨거운 햇볕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추운 겨울의 한파에도 몸이 얼지 않고 버티어 낼 수 있다. 만약에 비열이 작은 액체가 주성분이 되는 혈액이나 체액으로 우리 몸이 채워져 있었다면 사막이나 극지방에서는 도저히 생존을 할 수 없었을 것이며, 지구의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멸했을 것이다.
 
물은 여러 가지 물질을 녹일 수 있는 용매(solvent)이다. 한 개의 물 분자는 수소원자 2개, 산소원자 1개로 이루어져 있지만, 액체 상태의 물은 수많은 물 분자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다. 물 분자 한 개를 놓고 보면 수소원자들은 부분적으로 양 전하를 띠며, 산소원자는 부분적으로 음 전하를 띤다. 왜냐하면 산소 원자는 전자를 잘 끌어당기는 특성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산소원자 주위에 전자가 더 많이 쏠려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 개의 분자 안에 부분적으로 양 전하, 음전하를 가진 물 분자는 극성을 띤 분자라고 말한다. 극성을 띤 물 분자들은 서로 이웃하고 있는 분자들끼리 서로 잘 끌어당기고 있다.

부분적으로 음 전하를 지닌 산소원자 주위에 부분적으로 양 전하를 띤 다른 물 분자의 수소원자가 공간적으로 배치된다면 두 분자는 잘 끌릴 것이다. 그러므로 3차원 공간상에 이러한 끌림으로 인해서 물 분자끼리 여러 개가 뭉쳐지고, 결국에는 응집이 되면 액체가 되는 것이다. 물이 극성을 띠고 있으므로 극성을 띠고 있는 이온이나 분자들은 물에 잘 녹는다.
 
그러나 극성이 매우 약하거나 없는 분자들은 물에 녹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기름 분자들은 극성이 없어서 극성 용매인 물에는 잘 녹지 않는다. 대신 기름 분자들은 극성이 약하거나 없는 유기 용매에는 잘 녹는다.
 
환경부는 2018년 1월 18일부터 시행된 법으로, 2017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제명(題名)을 ‘물환경보전법’으로 변경했다.
 
물환경보전법의 목적은 수질오염으로 인한 국민건강 및 환경상의 위해(危害)를 예방하고 하천ㆍ호소(湖沼) 등 공공수역의 물환경을 적정하게 관리ㆍ보전함으로써 국민이 그 혜택을 널리 누릴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미래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법률이 수질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면, 물환경보전법은 사람의 생활과 생물의 생육에 관계되는 물의 질과 공공수역의 모든 생물과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비생물적인 것을 포함한 수생태계 까지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홍천강-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도사곡리 코코락유유 앞-사진제공=녹색환경보전협회

우리 주변의 지류하천은 오폐수나 오염물등 유해한 오염물질을 몰래 배출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빠르게 진행된 공업화, 도시화는 산업폐수 발생량을 증가시켜 지난 15년 동안 4.5배가 증가할 정도로 오염물질의 발생량이 크게 늘고 있다.
 
수질오염을 야기하는 독성 무기물은 금속, 산, 염 등 그 범위가 넓고 배출원도 매우 다양하다. 수은이나 납과 같은 독성금속이 가장 중요한 오염물질로 산업폐수, 도심지를 흘러나오는 물, 하수처리장, 도로주변에 쌓여있는 대기오염물질 등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으로 그 근원지가 다양하다.
 
한국은 연 강수량이 세계 평균 수치보다 높음에도 좁은 국토 면적과 높은 인구밀도 탓에 국민 한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수자원량은 세계 평균의 1/6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수도요금이 저렴한 편에 속해 일상생활에서 잘 체감하지 못한다. 2020년 상수도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295L, 2L 물병을 147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물 부족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다. 지금 당장 물 부족을 느끼지 못하다 보니 이를 저 멀리 남의 나라의 문제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OECD 가입국 중 한국은 물 부족 위험성이 높은 ‘물 스트레스 국가(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2050년 가장 물이 부족한 나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2050년이 되면 극심한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사망에 이르는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약 40%가량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물은 현재 우리에게 너무나 풍부한 자원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하고 있고, 세계 특정 지역은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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