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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가치 싸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3-04-30 10:27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가치 싸움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7)’ 

머리가 나쁜 것도 죄입니다. 무지, 오지, 망지, 맹지, 모두 죄입니다. 몰라도, 왜곡해도, 잊어버려도, 맹해도 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머리 쓰고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것이 머리를 쓰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자꾸 마음먹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진리지식입니다. 그런데 진리지식이 아니라 사망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적싸움이 지식싸움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 죄입니다. 그리고 내 몸의 흔적이 죄입니다. 온갖 죄가 보이니까 당연히 사망지식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망지식은 매일 옳고 그름을 따집니다. 판단은 괜찮은데 심판까지 가면 안 됩니다. 최종적인 심판은 하나님이 하셔야 되는데 인간이 합니다. 지옥 갈 놈, 천국 갈 놈 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갔는데 방 하나를 보여주지 않아서 도대체 그 방에 누가 있을지 궁금했다고 합니다. 보여 달라고 하니까 시험에 들까봐 못 보여주겠다고 하기에 그래도 보여 달라고 졸라서 봤다고 합니다. 보니까 그 방에는 자기가 땅에 있을 때 지옥에 갈 놈이라고 생각했던 그 놈들이 다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심판자가 되어서 지식을 옳고 그름으로 얘기합니다.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인데 거기에 생명이 없습니다. 생명을 살리지 못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독으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쁜 일이 온 가족을 뭉치게 만들고 화해하게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옳다 그르다, 옳다 그르다 하고 있습니다. 옳다 그르다 하지 말고 예, 아니오 해야 합니다. 옳고 그름과 예, 아니오의 차이가 있습니다. 옳은 것은 하나님이 되고 그른 것은 사단이 되는데 예, 아니오는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예, 아니오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가 예입니다. 예, 아니오는 가치중립이지만 옳고 그름은 이미 그 안에 마귀의 자식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망지식은 매일 옳고 그름을 얘기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복잡한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나에게 진리의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 지식이 결국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은 이해하지만 그것을 살아가는 내 삶은 모호합니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때 사실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습니다. 구치소에 가보면 아리랑이든 강도든 다 이해가 됩니다. 강도는 물건을 움친 사람인데 대통령은 나라를 훔친 놈입니다. 그런데 나라를 훔친 사람은 바깥에 돌아다니고 강도는 감옥에 있습니다. 감옥에서 만난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변호사하고 판사하고 검사가 얼마나 나쁜 놈들인지를 얘기해 줍니다. 예를 들어 천만 원을 갖다 주면 7년 살 사람이 3년 산다고 합니다. 강도는 2천 만 원을 훔쳐서 감옥에 들어가서 천만 원을 변호사한테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죄는 얘기하는데 사회적인 죄에 대해서는 너무나 둔감합니다. 또 구약에 있는 선지자들은 늘 구조적인 공의의 죄를 얘기했는데 우리는 매일 사적인 죄에 대해 생각하고 삽니다. 그것을 사사화라고 합니다.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기준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기준은 있습니다. 기준은 분명히 있는데 그런데 그 기준으로 내가 하나님처럼 심판자가 되어서 심판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어놔야 합니다. 나중에 에베소서 마지막에 가면 혈과 육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영적싸움이라고 말씀합니다. 영적싸움을 지금의 언어로 얘기하면 가치싸움입니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 도덕과 어떤 윤리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지 저 사람은 나쁜 놈이야,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하고 혈과 육이라는 개념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만 그 사람을 잡고 있는 정신이 있는데 그 정신과 싸워야 합니다. 내가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낼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하는 것입니다. 혈과 육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영적 싸움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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