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구리.남양주지역 ‘어린이통학버스 불법·무질서’만연 “아이들이 뭘 배울까?”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최광대기자 송고시간 2023-06-10 16:27

-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 ‘안심통학버스, 안전사고 Zero 운동’ 무색    
- 어린이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기초질서 확립 및 도덕’ 교육 우선되어야..
별내동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는 학원차들 /[사진제공=구리.남양주공동취재단]


[아시아뉴스통신=최광대 기자] 경기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최상익)을 비롯한 시청과 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통해 ‘안전한 통학차량 운영을 위한 환경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으나, 유치원과 학교, 학원가 등 현장에서는 어린이통학차량의 안전불감증과 불법·무질서가 여전히 판을 치고 있어 좀 더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미래 국가발전의 주역이자 원동력인 어린이와 학생들을 볼모로 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등의 빗나간 상흔에서 비롯된 원생유치 과열경쟁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통행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운전기사들의 부족한 기초질서 의식과 도덕불감증이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통행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구리시민 A모씨(47세 여, 수택3동 거주)는 “구리시행정복지타운 인근에 밀집된 학원가에는 밤늦게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을 태우기 위한 통학버스(스쿨버스)들의 불법주정차와 급정거 등 불법 난폭운전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 아파트와 상가들이 몰려있는 이 곳을 지나는 학생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양주시민 B모씨(43세, 다산1동 거주)도 “한낮 오후시간 학교 하교시간 때만 되면 아이들을 픽업하러 나온 노란색 통학차량들이 학교 주변 대로변에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어, 이들 차량을 피하기 위해 다른 차량들이 급차선 변경을 하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들 통학차량을 단속하거나 계도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학원 통학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일부 기사들은 유치원 또는 학원에서 공식채용한 직원이 아닌 개인 지입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단속에 적발되고 있어, 혹시라도 아이들을 태운 상황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보상의 범위가 애매할 수 있다는 지적에 학부모들은 불안해  하고 있지만 이를 직접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 더욱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관련해 대부분의 학부모들과 시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각 지역의 교육지원청을 비롯한 경찰서와 시청 등 관계기관의 보다 철저한 지도점검과 단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유치원과 학원의 오랜 관행으로 치부되면서 쉽게 시정되고 있질 않고 있어 학원·유치원 관계자들의 준법정신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의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앞 공터에서 13일 진행된 이번 ‘2023년 상반기 어린이통학버스 합동점검’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남양주시청, 남양주북부경찰서 및 경기북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참여했다.

안전한 어린이통학버스 운영을 위한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구리·남양주 관내의 초등학교, 유치원, 학원 총 15개 기관의 차량 27대를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여부 ▶종합보험 가입 여부 ▶통학버스 운전자 안전교육 기간 경과와 운영자 교육 이수 여부 ▶통학버스 운행기록 일지 제출 여부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isac0902@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