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형태 부산학사모 양성평등 본부장) |
[아시아뉴스통신=주영곤 기자] 바야흐로 양성평등 시대이다. 인권과 여성의 권리가 봇물처럼 터지는 시대이다. 여성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남성들의 설저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15년 간 여권신장은 엄청나게 확대되었고,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교육현장은 이미 여성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기업,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에까지 여성들의 경제 참여가 크게 확대되고, 자영업 종사자의 70%가 여성이라고도 한다. 문화예술은 물론이고 각종 민간활동단체자원봉사 단체도 여성들의 참여 없이는 불가할 정도가 되고 있다. 스포츠/의료/복지 등 모든 면에서 여성들의 경제 참여가 현실화되어 가고있다.
여성들에게 단순히 가사노동만 강요하는 시대는 옛말이 되었고 가정과 일은 분리할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이 가정을 꾸려가며 직장 일이나 자영업을 한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과거와 달리 가계비 등 경제적 부담이 많아지면서 아이를 낳고 가사 일도 하고, 직장에 나가 일을 해 자녀 교육비와 가계 생활비를 충당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그러나 가사와 직장 또는 자영업을 병행하는 여성은 생각처럼 그리 많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하는 경우가 90%가 넘는 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성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만 20~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중 여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경제활동 지원정책에 대해 ‘여성 맞춤형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30.7%로 가장 많다.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 구직자 중 80.8%가 시간제 일을 원했으며, 자영업과 창업(39%)을 많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정부는 늘봄학교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늘봄학교 사업이란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초등생들을 돌봐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해결을 위해 국가가 부모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이기도 하다.
늘봄학교를 두고 저출산 해결을 위해 늘봄학교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늘봄학교를 오전과 오후 등 시간대와 유형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학부모들의 맞벌이 비율이 높아진 만큼 국가가 나서 아이들을 책임지고 돌보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아진다.
일과 가정 중에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위해 늘봄학교의 정착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남성과 여성 모두 가사 일은 함께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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