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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문근육종으로 얼굴이 변형되어 고통받고 있는 '라소 아리만나나' |
[아시아뉴스통신=김학중 기자] 아프리카 대륙의 한편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 마다가스카르가 있습니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나라입니다. 하지만 그 천혜의 자연환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마다가스카르는 식량 불안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인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시설 부족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중증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는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의료원 호의기념사업센터에서는 심각한 상황에 있는 환자를 한국 병원으로 초청하여 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횡문근육종으로 얼굴의 형태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된 마다가스카르 어린이 ‘라소 아리만나나’를 치료하기 위해, ‘안산 꿈의 교회(C2C미디어교회)’에서는 ‘라소 아리만나나’의 항공권과 비자 발급비 등을 지원하였고 앞으로도 이같이 안타까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물론 아프리카에 있는 낯모르는 누군가를 돕는 행위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국내에도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해외에 있는 사람을 돕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하지만 인류애를 가지고 누군가를 돕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우리와 연관 없는 해외선교사들의 의료, 교육봉사로 인해 많은 혜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안면 질환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던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은, 가치 있는 봉사이며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 여러 나라에서 온 선교사님에게 받았던 빚을 갚는 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마다가스카르의 의료선교는 우리나라의 의료선교와도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라소 아리만나나’의 환자의 수술을 의뢰한 의사는, 바로 지난 14년 동안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이재훈 선생님입니다. 14살의 나이에 의사가 되어 아프리카에서 헌신하겠다고 기도했던 이재훈 선생님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의사가 되었고, 그 후 아프리카 오지에서 이동 진료를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5만 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해 왔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수많은 의료인을 양성해 내면서 마다가스카르가 스스로 자립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여 얻게 된 의사로서의 재능을, 자기 자신이 아닌 진료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희망이 없어 보이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에도 50년, 100년 후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다시 일어서는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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