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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중 목사 |
[아시아뉴스통신=김학중 기자] 지난 2022년의 자살률 통계에 의하면 OECD가입국 평균 자살률이 11.1%인데 우리나라는 그 두 배가 넘는 24.1%로 자살률 1위를 기록하였고, 이러한 높은 자살률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 자살률이 높았던 일본은 지속적으로 자살률이 감소하고 있고 독일과 영국 등도 이미 OECD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억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자살문제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부분은 청소년 자살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에서 운행한 ‘생명문화버스(우리학교 수다공방)’를 통해 연간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자살예방교육을 받은 기록이 있고, ‘생명의 전화’와 ‘한국청소년 상담원 청소년 전화’ 등에서도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정치, 문화, 사회, 종교의 모든 분야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달 안산시가 ‘생명존중안심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활동이 계획되어 있지만 ‘고위험군을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자살예방 사업들이 지난 2017년 가을부터 시작된 ‘안산 생명사랑 걷기축제’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안산시는 자살률이 높아지는 3월부터 자살예방 홍보활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매년 3월부터 5월까지는 상대적으로 자살률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이것은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시민들이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가 봄이 오면서 상대적인 박탈감과 우울감 등이 증가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자살은 하나의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사건이지만, 자살률이 높아지는 특정한 시기가 있다면 그 세부적인 요인들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자살예방정책 마련에 도움을 줄 것이라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다가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대표가 선출되는 이 봄철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장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도자의 자격은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시기에 손을 내밀 수 있는 전문성과 무엇보다 생명을 사랑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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