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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당신의 기초질서 준수 점수는 몇 점인가요.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4-04-11 10:54

인천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장 김 주 원/사진제공=부평경찰서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길거리를 걷다 보면 담배꽁초, 플라스틱 커피통, 빨대, 휴지 같은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출근길에 보게 되면 불쾌마저 들어 그날 하루 기분마저 온종일 나빠질 때가 있다. 반대로 깨끗한 거리를 걷게 되면 기분도 좋아지고, 한편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 마저들 때도 있다.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은 치안이 잘 되어있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을 할 때마다 대한민국으로서 어깨가 우쭐해지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기초질서라는 말은 자주 듣는 말은 아니지만 공원, 길거리, 역 주변 등 휴지, 담배꽁초 등 쓰레기 버리지 않기, 침 뱉지 않기, 노상 방뇨 하지 않기 등 이런 것들만 잘 지켜도 기초질서를 잘 준수하는 시민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들을 우리 경찰에서 경범죄로 분류해, 위반하는 사람들에게는 경범죄처벌법위반으로 통고처분한다.
 
어릴 적 부모님, 선생님께서 휴지는 쓰레기통, 대·소변은 화장실, 침이 가래는 휴지에 뱉고, 역시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배웠는데도, 실천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이른 아침에 버스 정거장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분들을 볼 때마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버려진 작은 쓰레기가 그분들에게는 엄청난 양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청소하는 사람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큰 오산이다.
 
앞서 말한 것들이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이런 사소한 일들이 잘 지켜지면, 큰 범죄까지 예방하게 된다. 예를 들면 공원에 버려진 박스 안에 휴지가 담겨 있는 채로 약 1개월이 지나면 박스 안은 물론 주변에 쓰레기가 가득 차게 되고, 주변에 비행 청소년들이 몰려들거나 작은 사건 사고에 이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상생활에 경범죄가 발생하였을 때 이를 제때 처벌하지 않으면 결국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깨진 유리창 이론’ 바로 이것과 상충한다. 이 이론은 1982년 미국의 범죄학자 조지 켈링(George Kelling)과 정치학자 제임스 윌슨(James Wilson)이 최초로 명명하였다.
 
요즘 인기 있는 오디션 프로에서 전문가들이 “제 점수는요?”하는 말을 들게 되면 과연 나의 기초질서 준수 점수는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 누굴 위해서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보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깨끗한 거리, 깨끗한 도시,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나도 함께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그리고 깨끗한 거리를 걷는 내 친구, 연인, 부모님, 이웃 사람들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면 행복이 따로 있는 건 아닐 텐데 봄철 화사하게 핀 벚꽃처럼 기초질서 준수로 밝아지는 세상을 많은 사람들과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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