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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희나기자 송고시간 2024-08-16 00:06

외교부/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윤희나 기자] 정부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지도급 인사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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