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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건개 주원 대표 변호사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5-03-07 09:49

이건개 변호사가 아시아뉴스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 창간 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뜻깊은 것을 하기로 했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시리즈로 기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법무법인 '주원'의 이건개 대표 변호사가 첫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변호사는 15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대한 대한민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대 대선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혼란스러운 요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첫 번째 이야기를 들어볼까 합니다. [편집자주] 
 

◆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 네 맞아요. 저는 15대 국회의원으로서 28명의 여야 국회의원을 규합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협력 제도 연구모임'의 대표 국회의원으로 국가 운영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정 활동을 펼쳤어요. 입법 활동에 있어서 107건의 민생 및 인권 법안 제출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의원 연구 모임 활동으로 국회의장이 시상하는 우수 연구모임상과 주요 언론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국회의원에 해마다 선정됐었죠. 
 
이건개 국회의원

또 국회의원 4년 동안 '경제 청문회', '조폐공사 파업 유도 국정조사특위', '언론 문건 국정조사' 등 세 차례의 청문회에 각각 청문회 위원으로 선발되어 국회 개원 이래 초유의 일로 평가된 '청문회 3관 위원'과 언론사가 평가하는 가장 일문일답을 잘 한 '청문회 스타'로 매회 보도된 바 있어요. 그리고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통하여 YS 정권의 포퓰리즘을 규탄하기도 했어요.
 
10.26 중간 수사발표하는 전두환, 이건개.
당시 이용문 작전국장과 박정희 차장.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던데

- 저희 아버지가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셨어요. 두 분은 개인적으로도 가까운 사이셨지요. 당시 검사를 하고 있던 저를 청와대로 부르신 분이 바로 박 전 대통령이세요.

◆ 최연소 수도 경찰 총수였다

- 맞아요. 197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당시 31세 검사인 저를 최연소 수도경찰 총수로 임명하셨어요. 당시 김현옥 내무부 장관은 '인맥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젊은 일꾼으로 경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저를 강력하게 건의했어요. 경찰의 업무 기강 확립을 위해 저를 수도 경찰 총수로 발령하셨지요. 수도치안을 총괄했던 3년 동안은 시위 집회가 단 1건도 없었어요. 그 기간동안 국가 기강이 확실히 확립되었어요.
 

◆ 취임 후 무엇을 했나

- 저는 취임 즉시 경찰의 원칙적 업무 집행 고취를 위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교통위반자에게 스티커 발부를 하게 했어요. 그리고 적발된 국회의원이나 장관들의 명단을 신문에 공개했어요. 박 대통령은 저를 크게 치하하고 별도의 자금을 주어 원칙을 지킨 경찰관들을 격려하게 했었어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저에게 두 가지를 특명했어요. 첫째로 '구속수사하는 것을 기피해라, 수사는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나는 큰 배에 선장이다. 어디에 파도가 있고 암초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라면서 쓴소리, 직언을 항상 해달라고 하셨어요.
 

◆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직언을 했다?

- 네 맞아요. 경찰청의 정보 분실을 확대하고 청와대에 매일 직언하는 정보보고를 하였는데 박 대통령은 그것도 부족해 일주일, 열흘이면 꼭 저를 찾았어요. 제가 처음에 좋은 얘기를 하면 "나는 좋은 보고는 필요 없어! 나쁜 보고를 하라고 했잖아!" 그래서 나쁜 보고를 하면 안색이 시커멓게 굳어지셨었죠. 

◆ 직언을 싫어했던 것인가

- 아니요, 제가 중단을 하면 육영수 여사께서 저의 옆구리를 콕 찌르며 "계속하라" 하셨고 끝내 보고를 마치면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면서 "고맙네 다음에 또 하게"라고 말씀하셨어요. 싫어하셨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박정희 대통령에게 한 건의가 있다던데

- 제가 청년세대의 정신무장을 위해 권리와 의무를 동일시하는 '민족적직분사명주의'를 이론 구성하여 청년세대에게 전파시킬 것을 건의드렸었지요.
 

◆ 건의를 듣고 뭐라고 하던가

- "북괴는 잘못된 주체사상으로 젊은 세대들을 무장시키고 있는데 우리도 이에 대응할 정신무장 이론이 절실하다. 나는 무조건 찬성일세!" 하시면서 최규하 청와대 특별보좌관을 불러 시행안을 검토하게 하셨어요.

◆ 어떻게 되었나

- 제가 법철학 이론으로 기초 안을 만든 것이며 상세 내용은 청와대 특보실에서 보강해야 함을 보고하였는데 최규하 특별보좌관은 이론의 보강은 시도하지 않고 그 자체를 찬반투표에 부쳐 결국 1표 차이로 부결되었어요. 당시 '민족적직분사명주의'가 시행되었더라면 지금까지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1970년, 태풍 빌리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발생했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 무슨 일이 있었나

- 그때 박정희 대통령은 '내무부에 태풍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신속하게 하라'하고 민정수석실에는 암행반을 편성해 진행사항을 조용히 확인할 것을 지시했어요. 또 당시 민정수석실 소속으로 암행반에 편성된 저에게는 "자네는 평상복 차림으로 남부 지방 일대 이재민들을 만나보고 생활보조금과 보상금은 제대로 받았는지 그 지역의 민심은 어떤지 비밀리에 알아보게"라면서 특명했어요.
 

모자를 눌러쓰고 태풍 피해 현장을 암행한 저는 은밀하게 피해 주민들을 만나 지역 관청의 보상지원금 실제 지급액을 점검하였는데 청와대에서 결정한 액수와 틀림없이 정확하였으며 빠른 피해 복구에 민심이 안정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박 대통령에게 사실대로 보고했지요. 

박 대통령은 '기관장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흔들림이 없다면 국가의 기강은 확립된다. 항상 계획대로 정확히 집행하는지 현장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면서 각종 사고의 예방조치, 소외계층 문제점의 파악과 해결 방안 검토 등 정부의 시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는지 밑바닥부터 챙기면서 국민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애쓰셨어요. 
 

◆ 최근 특별강연을 펼쳤다

- 네, '세계 역사 주도 초일류 국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강연을 열었어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박상웅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한민국 회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어요.
 
이건개 변호사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역사 주도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가 토론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어떠한 강의였나

- '위대한 대한민국의 길, Look Korea'라는 주제로 강연했어요. 대륙에 붙어있는 반도의 반쪽인 대한민국은 정신력과 사명의식 없이는 국가를 지킬 수 없고 이기적인 인간들이 순간적인 인기에 연연하여서는 국가 질서를 지킬 수 없어요. 온 국민의 우수한 인자로 5000년 한민족 역사 속에서 경제 기적을 창조했어요. 
 
이건개 변호사가 세계역사 주도 초일류국가 어떻게 만들가 토론회에서 강연를 하고 있다.

그 업적을 넘어 더 전진할 것인가 아니면 경제 기적 창조의 틀을 계속 갉아먹으면서 후퇴할 것인가의 기로에 와 있지요. 나라를 지키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그동안 국가를 지켜온 선열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받는 의리를 지키는 것임에도 그동안의 정권들은 영국의 명예혁명, 불란서 대혁명, 미국의 독립 그리고 인간 가치를 위해 희생을 치른 6.25전쟁 승리에 나타났던 정신적 가치를 높이는 사명을 다하지 못했어요. 

이제 우리는 5000년 한민족 역사 속에서 경제 기적을 창조한 대한민국 국민의 장점을 살려서 새로운 국가 도약을 위하여 우리의 힘으로 세계 역사를 주도할 때가 되었어요. 정의가 짓밟히는 것을 방관하는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죠. 누적된 한국병을 개혁하고 대륙에 붙어있는 반도 반쪽의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준비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장점, DNA를 살려 세계 역사를 주도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등의 강의였어요.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많은 사람들이 공직에 있을 때만 국가에 대하여 주인 의식을 강조하고 공직을 떠나면 주인 의식을 내던지는 것과 특히, 정치인들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집권하여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고 항상 국가의 주인 의식을 갖고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을 준비하고자 했어요. 1995년 8월 15일에 올바른 나라의 틀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국가 경영의 방향을 국가 안보와 국가 경제 도약에 맞추어야 한다는 취지로 '나라미래준비모임'을 창립하여 운영했어요.
 
한덕수 국무총리 복귀를 위해 한 총리를 비롯, 관계자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장세희 아시아뉴스통신 대표(오른쪽 첫번째), 이건개 주원 대표 변호사(왼쪽 5번째, 신경순 화광씨엔씨 대표(왼쪽 3번째), 정승원 CT ALLIANCE 대표, 김진일 해우지엘에스 대표, 박준희 아이넷방송 회장, 정창덕 전국대학총장연합회 대표, 안동수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사무총장, 권현준 코스비 대표, 구경서 국민대학교 교수, 권민 주원 변호사 등이 참석해 한 총리에게 힘내라는 의미의 '위대한 대한민국'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매월 각 부처 장관 및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현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로 정책 대안을 수립하였으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선행 공무원 및 용감한 시민들에게 표창을 했어요. 지금까지 약 2,000여 명의 각계각층의 사회 저명인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미국지부가 결성되었고 국내에는 울산지부가 이미 결성되어 활동 중에 있어요. 

지난 2020년에는 총체적 국가 위기의 상황 속에서 이론 정립에 머물지 않고 행동하는 지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단체들과의 연합체인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단체를 격상시켰죠. 위대한 대한민국은 전국 지부를 결성해 나갈 것이며 전국 순회강연회도 계속 실시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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