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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노보케인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 지금 영화 노보케인이 화제입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과연 관심만큼 재밌는 영화인지 오늘은 노보케인에 대한 아주 간단한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노보케인의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유전적 질병 때문에 음식을 씹어먹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은행원 네이선 앞에 어느날 매력적인 여성 셰리가 나타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네이선과 셰리가 일하는 은행에 3인조 은행강도가 나타나 돈을 훔치고 셰리를 납치하자 네이선이 셰리를 구하기 위해 이들을 쫓는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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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노보케인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영화 무척 재밌습니다.
대중문화로서 영화의 첫번째 덕목이 오락성이라면 이 영화는 그 오락성 측면에서 가장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통증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설정과 '사랑하는 사람을 구해내겠다'는 명분으로 평범하고 소심한 은행원이 특수부대 출신 무장강도와 맞선다는 자칫 무모할 수 있는 이야기의 개연성도 살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액션이 굉장히 재밌는데, 3인조 특수부대 출신 강도들의 액션은 정형화된 반면, 주인공 네이선의 액션은 다소 뻣뻣하고 무모한데 고통을 못느끼니 상대에게 아주 큰 데미지를 줍니다.
예를 들자면 내 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취하는게 가능한 상황인 겁니다.
약점이 강점으로 변환 상황이 된거죠.
또 재밌는 건 주조연 배우들의 배경입니다.
주인공 네이선 역을 맡은 배우는 잭 퀘이드로, 투모로우와 서브스턴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데니스 퀘이드의 아들인데요.
강도역할에 잭 니콜슨의 아들 레이 니콜슨이 열연을 펼치면서 헐리우드 2세 배우 간의 액션 씬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셰리 역의 엠버 미드선더의 매력도 돋보였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환한 미소는 왜 주인공 네이선이 그녀에게 사랑에 빠졌는지 알 수 있게 해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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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노보케인 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 |
사실 네이선이 셰리에게 사랑에 빠진 건 그녀의 외적인 매력 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약점을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약점은 다른 사람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그 약점과 비밀에 대한 기억은 트라우마가 돼 계속 그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네이선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음식을 씹다가 자칫 혀를 씹을까 두려워 점심 식사 마저도 밀크셰이크로 대신하곤 하는데요.
셰리는 그런 네이선에게 '혀를 씹을 일 없다'며 안심시키고, 네이선은 삼십 평생 처음으로 맛있는 체리파이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셰리는 네이선의 이런 아픔을 치유해주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통증을 느끼지 못해 건조한 삶을 살았던 네이선이지만, 사랑이라는 쾌락을 알게 된 것도 셰리 덕분이고,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된 것도 셰리와의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다들 무언갈 숨기고 살지만, 그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영화 속 셰리의 대사를 끝으로 오늘 리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제가 노보케인에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코미디를 기대하고 보기엔 유머의 강도가 약한데다 타율도 낮은 편이고, 코미디인 것을 감안해도 경찰의 대응이 아쉽기도 합니다.[유튜브 문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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