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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연상호의 '부산역'은 뽀록(플루크)이었다... 본 실력 드러난 폭망작 '계시록' 리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5-04-09 22:30



 
영화 계시록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 지금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화제입니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류준열이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는데, 오늘은 과연 이 영화, 볼만한 영화인지, 간단한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계시록의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류준열이 운영하는 허름한 개척교회에 어느날 성범죄자 신민재가 나타나는데, 류준열은 자신의 딸이 신민재에 의해 유괴됐다고 믿고 신민재를 죽입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신민재는 살아있었고, 유괴된 건 자신의 딸이 아니라 교회에 출석하던 다른 아이었는데요. 

실종사건의 범인 신민재를 죽이는 것이 신의 계시라고 믿는 류준열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사건 담당 형사 신현빈이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계시록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영화 참 나쁜 영화입니다.

개연성 없는 이야기를 이상하게 풀어내는 영화야 뭐 한두번 보는게 아니니까 그건 나중에 잠깐 이야기 하겠지만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정말정말 나쁜 영화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영화 속에서 '아포페니아'로 언급되는 잘못된 종교적 믿음과 트라우마, 죄의식과 광기가 어떻게 한 인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범죄자도 그 범죄를 저지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의사양반이 이같이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고 그걸 이해해야 한다고 하는 건 뒤에 있을 이야기의 진행에 개연성을 살리기 위한 장치라는 건 알겠지만, 영화의 모든 부분에서 개연성이 없는데, 딱 그 부분에서만 개연성을 핑계로 이같은 이야기를 넣은 건 진짜로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이 '범죄자도 범죄를 저지를 때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는 걸 이야기 하고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계시록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개연성 상실같은 것도 얘기하면 입만 아픈데 제가 제일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류준열이 개척교회 담임목사고, 자기 부인이 자신이 스승으로 모신 큰 목사의 아들과 불륜을 저질렀는데 류준열이 그 사실을 안 뒤 차 안에서 아내에게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는데, 아내가 지인과 불륜을 저지른 걸 알게 된 류준열의 행동은 이미 류준열이 미쳐있는 상태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남편이 자신이 저지른 불륜을 알게 된 상황에서의 아내의 행동이 너무나도 평온하다는 게 이상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연상호 감독의 이상한 연출 때문에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영화 계시록에 드리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2.5점입니다.

아무런 스릴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연상호의 부산역은 뽀록이었던 것 같습니다. 

2점을 주고 싶지만, 목사 연기에 진심을 다 한 류준열에 0.5점을 더 줬습니다.[유튜브 문화골목]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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