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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야당'이 평점 9점대인 이유 '영화 야당, 아주 솔직한 후기'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서인수기자 송고시간 2025-04-27 23:45




[아시아뉴스통신=서인수 기자] 자, 지금 영화 '야당'이 화제입니다.

제목의 야당은 정치적 의미의 야당이 아니라 마약 사범들 중에서 검찰이나 경찰에 정보를 제공하는 범죄자를 말하는 은어인데요.

대체로 호평이 많은데다 벌써 100만 관객을 넘겼는데,

과연 영화 야당, 볼만한 영화인지, 아주 간단한 감상평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야당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먼저, 영화 야당의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강하늘은 출세를 꿈꾸는 검사 유해진으로부터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 역할을 제안받습니다. 

강하늘은 유해진의 제안을 받아 마약 범죄 정보를 제공하며 수사를 뒤흔들기 시작하고, 유해진은 이를 통해 굵직한 실적을 쌓아 승진 가도를 달리는데, 강하늘의 야당짓 때문에 마약수사대 형사 박해준은 수사에서 번번이 실패하지만 끈질긴 집념으로 강하늘과 유해진의 관계를 파헤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야당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야당, 아주 볼만한 영화인 건 맞습니다.

먼저 '야당'이라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그들만의 용어를 전면에 내세워 영화 속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럴 경우 다소 어색하거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감독은 영리하게 관객들의 '기시감'을 활용해 이런 부분을 축소시켰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내용과 장면들이 생소한 용어의 어색함을 줄였다는 겁니다.

검-경 갈등은 류승완의 '부당거래'에서, 마약사범의 야당짓은 역시 류승완의 '사생결단'에서, 권력자에게 이용당한 범죄자의 복수는 우민호의 '내부자들'에서, 검사와 범죄자의 연합은 이일형의 '검사외전'에서 본 듯 한 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창의적이진 않지만, 흥행작의 주요 요소를 끌어와 안정적인 재미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가진 예술적, 영화적인 성취는 거의 없었습니다.
 
영화 야당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그나마 마약을 끊기 위해 노력하는 강하늘의 연기가 신들린 것처럼 느껴졌다는 게 이 영화에서의 성취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반면에 또다른 축인 유해진이 강하늘에 비해 화면 속에서 좀 죽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강하늘과 박해준은 아주아주 평면적인 캐릭터이고, 유해진은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인데, 강하늘과 박해준은 카메라가 클로즈업으로 잡는 반면, 유해진의 표정연기가 나와야 할 부분에 그의 측면을 잡는다든가 하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관객의 시선을 강하늘과 박해준으로 고정시켜놓고 영화를 끌고가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드라마틱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야당 스틸컷.(사진=네이버 영화)

이 영화를 처음에 홍보할 때 어그로를 끌었던 집단 마약 섹스신도 나오긴 하는데 그리 충격적이거나 야하지 않습니다. 

영화가 흥행하지 않았다면 이 부분을 좀 더 어그로를 끌었을텐데 생각보다 평가가 좋아서 이 부분을 일부러 마케팅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이 영화의 감독은 황병국입니다. 

부당거래와 검사외전에서 국선변호인으로 나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분인데,

우리에겐 배우로 더 잘알려져 있지만 본업이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가 그리 무거운 영화가 아니었던 만큼 황병국 감독이 직접 나와서 배우개그를 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부분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야당을 보고 이 영화를 제가 리뷰를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제가 보는 모든 영화를 리뷰하는 게 아니라서, 제겐 다소 무난하고 평범하게 느껴졌던 영화라 리뷰를 하지 않으려 했는데, 지금 나오는 것처럼 9점대 평점까지 받아야 하는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에, 간단한 제 감상평을 남겨봤습니다.

제가 드리는 영화 야당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재밌게 보신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무난하고 평범한 범작입니다.

다만, 최근에 나왔던 수많은 졸작들에 비하면 왜 이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는지 알 것만 같습니다.

최근 극장가에 걸리는 작품들을 보자면, 평범하기도 어렵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영상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유튜브 문화골목]

iss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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