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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구경제, 제조업 생산↑·수출↑·건설수주↓·고용 보합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6-07-10 20:21

대구상의,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기업 71.5% 상반기 실적 목표 미달 
하반기 경영 전망 : 악화 52.3%, 개선 14.6%, 보합 33.1%
10일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사진제공=대구상공회의소)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10일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추경호 대구시장을 비롯한 기업지원 기관장과 협회·조합단체장,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 윤경자 대구지방조달청장, 김선재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고용센터 소장, 김주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이현석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경제동향과 외환·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업종별 현안과 기업애로 사항에 대한 건의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올해 상반기 대구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부진으로 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ㆍ환율 변동성 등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과 지원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호 대구시장은 "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행정은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며 "앞으로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등을 활용해 기업인들과의 정례적인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동향보고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1~5월 평균 제조업 생산은 금속가공제품(23.8%)과 전자부품(21.1%) 등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수출은 1~5월 누계 기준 39억713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으며, 수입은 29억2503만 달러로 20.2% 증가했다.
 
2026년도 상반기 대구경제 동향.(자료제공=대구상공회의소)

반면, 건설수주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지역의 1~5월 누계 건설수주액은 3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건설수주액은 88조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2% 증가해 지역 건설경기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고용지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5월 평균 고용률은 57.8%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으며, 평균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상의에서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응답 239개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1.5%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답했다.

목표 미달의 주요인으로는 '주요 거래처 발주 감소 및 수요 부진'(54.0%)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원자재·물류비·에너지 등 원가 부담 증가'(33.9%), '신규 거래처 확보 및 시장 발굴 부진'(16.7%)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영 전망은 '악화' 응답이 52.3%로 절반을 넘었으며, '보합'(33.1%), '개선'(14.6%)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예상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 지속'(62.8%)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불안'(56.5%), '환율 변동성 확대'(19.7%)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서는 '안정전략'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8.5%로 가장 많았으며, '긴축전략'도 40.2%를 차지했다. 반면 '성장전략'은 11.3%에 그쳐 기업들의 보수적인 경영 기조가 두드러졌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사진제공=대구상공회의소)

연초 계획 대비 상반기 투자 실적은 '계획대로 진행'과 '투자 축소'가 각각 41.4%로 가장 많았다. 투자 집중 분야는 '시장 확충 및 마케팅 강화'가 3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자동화·공정 개선'(19.7%), '생산설비 교체·확충'(18.8%), '신제품·신기술 개발'(11.3%), '인력 개발·확보'(8.8%), 'AI 및 디지털 전환'(6.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의 전반적인 규제 부담 체감도는 6.6점으로 보통 수준(5점)을 상회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건설업 7.5점, 유통·서비스업 6.7점, 제조업 6.4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시간·통상임금·산업재해 등 노동 관련 규제의 부담 체감도는 7.4점으로, 세제(6.7점)와 환경(6.5점)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업 성장 및 경영 실적 개선 정책으로는 '금융지원 및 자금조달 여건 개선'이 4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용·노동 관련 제도 개선'(40.2%), '세제 부담 완화 및 투자 인센티브 확대'(38.9%), '규제혁신 및 기업활동 애로 해소'(30.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 산업 현장의 애로 해소와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 건의도 함께 이뤄졌다. 

▲공군승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은 지역 주력 제조업과 연계한 로봇산업 지원 강화를 건의했다.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은 대구가 선도적으로 AX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과 데이터·인프라 기반 확충 방안을 제안했다.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원장은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사업전환, 판로 확대 등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진목 달성1차산업단지관리공단 사무국장은 산업단지 내 청년 근로자 유입 확대를 위해 청년 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과 노후공장 및 기반시설 정비 확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도형윤 대한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감사는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공사 물량 확대와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건의했다.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은 대구 안광학산업의 브랜드 경쟁력과 수출 역량 강화와 함께,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 집적지가 실질적인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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