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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과 프랑스 현직 셰프단, 경북 북부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찾아오는 수출 ONE-STOP' 상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경국대학교) |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국립경국대학교(총장 정태주) 글로컬대학추진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안동과 예천 일원에서 프랑스 현직 셰프와 글로벌 미식 관계자를 초청해 '2026 글로컬 K-푸드 세계화 - 찾아오는 수출 ONE-STOP'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1차 '찾아가는 수출 ONE-STOP'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1차 사업에서는 경북 북부 식품기업 3개사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8만1004달러(한화 약 1억2141만원) 규모의 수출성과를 창출했다.
국립경국대는 이러한 성과를 유럽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 전문가가 지역을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을 경험하고 제품의 시장성을 검토하는 새로운 수출지원 모델을 마련했다.
국립경국대 정태주 총장은 "공공형 대학은 지역자원을 세계시장과 연결해 기업의 성장과 청년의 지역 정착을 이끌어야 한다"며 "기업·지자체·학생·해외 전문가가 함께하는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 경북 북부의 우수한 식품자원이 실질적인 수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제품을 넘어 '산지·사람·문화'까지 수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제품 전시와 상담을 넘어 프랑스 셰프단이 원료 산지와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해 재배 방식과 발효·숙성 기술, 생산자의 철학, 지역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프랑스 셰프단은 안동농협 농산물유통센터, 안동전통시장, 명인안동소주, ㈜밀과노닐다, 수졸당, 선지농산, 초산정, 농부창고 등을 방문해 제품 생산과정과 지역 식문화를 살펴봤다. 이어 기업별 미식 피칭과 수출 상담을 통해 제품의 유럽 시장 적합성, 프랑스 요리와의 페어링 가능성, 메뉴 활용, 패키지와 브랜드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9일 명인안동소주 하회 복합관에서 열린 수출 상담회에서는 제품의 맛과 향, 조리 활용도, 새로운 식재료로서의 활용 가능성, 현지 레스토랑 메뉴 적용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국립경국대는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샘플 발송과 구매 의향 확인, 현지 메뉴 개발 및 소비자 반응 테스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셰프단은 프랑스 문화교류단체인 FRKO Association(FRKO Connect)이 프랑스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미쉐린 스타 및 미쉐린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 셰프, 오너셰프, 프라이빗 셰프 등 프랑스 미식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특히 프랑스 미식계를 대표하는 셰프 데이비드 투아탱(David Toutain)이 프로그램 자문과 참가 셰프 선발 과정에 참여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프랑스 방문단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셰프와 미쉐린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 셰프,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수셰프, 프랑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톱 셰프' 출연자, 레스토랑 오너셰프 등 미식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지 레스토랑에서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선정하는 전문 수요자로서 경북 북부 K-푸드의 조리 활용성과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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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셰프와 국립경국대학교 학생들이 경북 북부 식재료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경국대학교) |
◆ 기업 수출과 학생 교육을 연계한 공공형 대학 모델
국립경국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FRKO Association과 협력해 참여기업 선정과 제품 진단, 프랑스 셰프단 매칭, 통역, 미식 피칭, 수출 상담, 후속 지원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또한 식음·관광·문화유산 등 다양한 전공 가운데 로컬 창업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사업 현장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참여기업과 제품을 조사하고 지역 식문화 가이딩, 글로벌 셰프와의 마스터클래스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미식산업과 수출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원활한 상담 운영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Scon Chat AI' 기반의 실시간 통역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수출지원과 학생의 글로벌 실무교육을 연계하고, 취업·창업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공공형 대학의 선순환 모델을 실증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학과 지자체, 기업, 해외 전문가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북 농식품의 수출 품목과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쌀과 전통주, 장류, 발효문화를 세계적인 미식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예천의 발효식초와 참기름, 전통주 등 우수 농식품이 실제 수출과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품개발과 시장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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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셰프단이 경북 북부 식품 재배 방식과 발효·숙성 기술, 생산자의 철학 등 지역 식문화를 경험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경국대학교) |
◆ aT 파리지사와 유럽 시장 후속 연계
이번 사업은 aT 파리지사와의 협력을 통해 프랑스 현지 수요와 직접 연결했다. aT 파리지사는 프랑스 현지 셰프 섭외와 시장 적합성 검토를 지원했으며 상담 과정에서 발굴된 관심 품목을 대상으로 현지 메뉴 개발과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추진했다. 또한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K-FOOD WEEK'와 연계해 현지 유통·수입업체 매칭과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관·인증, 외국어 홍보물 제작, 물류 및 판로 지원 등 후속 지원도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전민형 aT 파리지사장은 "프랑스 미식 업계는 식재료의 산지와 생산자의 철학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관심 품목이 일회성 시식에 그치지 않고 현지 레스토랑의 메뉴와 지속적인 식재료 수요로 정착할 수 있도록 후속 시장 테스트와 수출 연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경국대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1차 사업에서 11건, 17.9톤, 약 1억2천만원의 수출성과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현직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수출모델을 학생실습과 연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산지와 생산과정,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더해 현지 메뉴 개발과 시장 테스트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상담 결과를 토대로 기업별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분석하고, 제품 개선, 외국어 홍보물 제작, 샘플 발송, 현지 메뉴 테스트, 유통·수입업체 매칭과 수출계약까지 후속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seok19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