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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일·이탈리아 공무국외출장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뉴스통신 |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충남도가 독일과 이탈리아를 무대로 외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 인공지능(AI) 협력, 지방외교 확대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9기 첫 공무국외출장 결과를 설명했다.
박 지사는 지난 26일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일반알현에 참석해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충남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지사는 충남이 ‘순교자의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황의 방문이 성사되면 세계 청년들에게 공동체 정신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천주교 순교지를 하나로 연결해 ‘동양의 산티아고길’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교황에게 전달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박 지사의 요청을 들은 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박 지사는 전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민선 9기 첫 외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박 지사는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베바스토그룹과 1350만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베바스토는 당진 송산2-2외국인투자지역 내 공장을 증설하고 자동차 배터리팩 신규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도는 이번 투자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지사는 베바스토를 비롯해 바스프와 에드워드, 유미코아 등 충남에서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경영상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바스프 본사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화학 생산단지와 자원·에너지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페어분트’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발 경쟁 심화, 에너지 비용 상승, 탄소중립 전환 등의 과제에 직면한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도내 13개 기업이 참여해 유럽 바이어들과 3705만 달러 규모의 상담 246건을 진행하고, 1231만 달러 규모의 계약 34건을 체결했다.
박 지사는 프랑크푸르트 상담회장을 찾아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UN AI 허브 충남 유치를 위한 국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박 지사는 27일 로마에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방문해 주요 사업과 중앙·지방정부 및 민간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키좀 응고둡 마살리 UNDP AI 허브 사무국장과 페데리코 아이히베르크 이탈리아 기업제조부 내각 수석을 비롯해 이탈리아 정부와 기업, 대학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당초 예정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겨 논의를 이어가며 AI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출장 마지막 일정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경제 중심지인 에밀리아로마냐주와 처음으로 공식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
박 지사는 28일 미켈레 데 파스칼레 에밀리아로마냐주지사와 만나 산업과 AI, 농식품, 기후·탄소중립, 문화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밀리아로마냐주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이 집적한 ‘모터밸리’를 비롯해 ‘푸드밸리’와 ‘데이터밸리’를 구축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제조·수출 지역이다.
두 지사는 양 지역의 산업·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사회연대경제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tzb365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