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56억 들인 서산한우목장길, 재개방 시점 없이 ‘무기한 폐쇄’/사진제공=아시아뉴스통신 |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전국적인 명품 걷기 명소로 주목받아 온 서산한우목장길 웰빙산책로가 기약 없이 폐쇄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에는 ‘서산한우목장길(웰빙산책로) 임시 폐쇄 안내’와 함께 폐쇄 기간이 ‘한우개량사업소 가축 이동 제한 종료 시까지’라고 적혀 있다.
폐쇄 사유는 질병 예방을 위한 한우개량사업소와 한우목장길 전체 통제다. 그러나 구체적인 종료 시점은 물론 예상 통제 기간조차 안내되지 않아 장기 폐쇄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민들은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에는 공감하면서도,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를 기약 없이 폐쇄하면서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않는 것은 이용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처사라고 지적한다.
특히 폐쇄 기간을 단순히 ‘가축 이동 제한 종료 시까지’로 알릴 것이 아니라 방역 진행 상황과 예상 통제 기간, 재개방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시민과 관광객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시민은 “질병 예방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전국적으로 이름난 산책로를 언제 다시 열지도 알리지 않은 채 장기간 통제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인근 문수사와 개심사 등을 찾은 관광객도 산책로를 함께 방문하는 만큼 현장에서 헛걸음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제 주체인 한우개량사업소의 대응도 논란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서산시 축산과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한우개량사업소가 산책로를 통제하면서도 관련 설명은 서산시에 미룬 셈이어서 책임 있는 답변을 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산시 축산과 관계자는 “한우목장 단지 내에서 일부 항체가 발견돼 방역 조치를 마친 상태”라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산책로를 재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한우목장길 웰빙산책로는 56억 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 준공했으며, 연간 약 3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산책로가 재개방 시점조차 정하지 못한 채 폐쇄되면서 시민들에게는 당분간 ‘그림의 떡’으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