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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모 대전시의원, 대전역세권을 대덕특구의 산업화 관문으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박희석기자 송고시간 2026-09-03 22:05

대전역세권, R&D - 산업 연결거점 ‘대덕브릿지’로 조성 제안
대전시의회 정근모 의원./사진제공=대전시의회

[아시아뉴스통신=박희석 기자] 정근모 대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1)이 3일 제299회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역량을 대전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 구상을 제안을 내놓았다. 

대전역세권에서 동시에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 미래형 환승센터, 메가 충청 스퀘어 등의 개발사업을 하나로 묶어, 대덕특구 연구성과가 대전 기업의 생산·고용·매출로 이어지는 고밀도 혁신거점으로 재설계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날 산업건설위원회가 심의한 '2027년도 미래전략산업분야 출연 동의안'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KAIST 등 11개 기관에 총 981억 원을 출연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년도보다 96% 늘어난 규모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정 의원은 “출연기관에 대한 지원은 해마다 강화되고 있지만, 그 성과가 대전 기업으로 연결되는 통로는 정작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AIST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한 국내 최대 연구 클러스터다. 2024년 기준 입주기관 3,063개, 매출 27조 5102억 원으로, 2005년(752개, 2조 5600억 원) 대비 20년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문제는 이런 성장이 대전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정의원의 진단이다.

정 의원이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의 2025년 연구를 분석한 결과, 출연연과 공동 R&D를 수행한 대전기업과 그렇지 않은 비교기업 사이에서 매출액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의 2024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3,822만 원으로 전국 평균(약 4,948만 원)에 크게 못 미치며, 제조업 비중은 17.5%에 그쳐 ‘연구도시’라는 이름에 비해 산업 기반은 오히려 취약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대전역세권에서 각각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약 124만㎡) △대전역세권 랜드마크로 구상 중인 ‘메가 충청 스퀘어’ △2029년 완공 예정인 미래형 환승센터 △총사업비 약 1조 3700억 원 규모의 복합2구역 재개발사업에 주목했다.
 
이 사업들은 현재 각각 교통·주거·상업 기능 확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대덕특구의 연구성과를 흡수하는 산업화 기능은 빠져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진단이다. 

정 의원은 이 사업들을 하나의 틀로 묶어 대덕특구 연구기관의 위성거점(R&D 전초기지), 기업 실증·창업 공간, 출연연-기업 공동연구 플랫폼을 함께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런 형태의 고밀도 혁신거점은 국제적으로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Innovation District)’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신분당선과 랜드마크 시설을 중심으로 성장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유사한 사례로 꼽힌다.

정 의원은 이 거점의 이름으로 ‘대덕브릿지(Daedeok Bridge)’를 제안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역세권, 즉 연구와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정 의원은 “‘대덕브릿지’가 단순한 기업 입주시설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기술이전부터 실증, 창업, 투자유치, 인허가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현장형 행정 지원 부서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전략실·기업지원국 등 관련 부서의 담당 인력과 전문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상설 통합지원센터를 ‘대덕브릿지’에 설치해 상주시킴으로써 행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정 의원은 대전시·출연연·코레일·국토교통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대전역세권 통합 마스터플랜에 R&D 전초기지 기능을 반영하고, 미래형 환승센터·메가 충청 스퀘어·복합2구역 준공에 맞춰 출연연 위성랩과 기업 실증공간을 순차적으로 입주시키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번 정책 제안을 담은 자료를 대전시와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향후 상임위 질의와 조례 발의 등을 통해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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