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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에도 간호인력 상주'…서울시, 중증장애인 24시간 의료‧돌봄 서비스 시동건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채현기자 송고시간 2026-09-08 10:23

- 용산 영락애니아의집, 보건복지부「2026년 의료집중형 시범사업」수행기관 선정
- 10월부터 간호사 4명, 돌봄인력 6명 추가 배치… 24시간 의료‧돌봄 지원 체계 가동
- 5인실 →1~3인실 개편, 천장형 이송장치 설치… 시설 환경 의료친화적으로 개선
- 市, “이용인․가족의 ‘보통의 하루’ 지켜줄 장애인 거주시설의 표준 모델 만들 것”
용산 영락애니아의집 생활관./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뉴스통신=전채현 기자] 오는 10월부터 서울 용산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영락애니아의집’에서 야간과 휴일에도 간호 인력과 돌봄 인력이 상주하는 24시간 의료·돌봄 지원체계가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는 영락애니아의 집이 보건복지부‘2026년 의료집중형 시범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호사와 돌봄인력 10명을 추가 배치하고, 시설을 의료친화적으로 개선해 중증장애인 24시간 전문 의료·돌봄 체계의 첫 시동을 걸게 된다.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시범사업은 장애인의 고령화와 중증화로 일상생활 및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큰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24시간 전문 의료·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행 장애인거주시설의 인력과 시설 기준만으로는 24시간 집중지원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5년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모델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영락애니아*의 집’은 1994년 설립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로, 현재 31명(남 14, 여17)이 생활하고 있다. 이용인 대부분이 뇌병변 장애인(28명 지적 중복)으로 흡인, 발열 관리, 산소포화도 측정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용인들은 장애로 인해 외래진료, 응급의료, 시술 등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22년 625회 → ’25년 797회)하고 있으나, 간호사가 부재중인 야간 및 공휴일에는 돌봄종사자가 응급상황에 대처해 왔다.
 
<오는 10간호사 4돌봄인력 6추가 배치 24시간 의료돌봄서비스 지원>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서울시는 총 10억 2천만원(국‧시비 각 5억 1천만원)을 투입하여 시설의 전문인력 인건비(총 2억 2천만원)와 시설 리모델링, 의료장비 확충 등의 기능보강(총 8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간호사 4명과 돌봄인력 6명 등 총 10명의 전문 인력이 추가 배치돼 10월부터는 야간과 휴일에도 의료,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간호사(4명) 추가 채용시, 기존 의료․간호 인력(2명)과 함께 총 6명의 의료․간호 인력이 전문의료 서비스를 전담하며, 6명의 돌봄인력(생활지도원)도 배치되어 이용인 대상 원활한 돌봄서비스 지원이 기대된다.
 
< 5인 생활실을 1~3인실로, 천장주행형 이송장치 설치해 안전사생활 보호 강화 >
중증장애인의 의료, 돌봄 수요에 맞게 시설 환경도 개선된다. 이용인의 인권과 사생활 보장,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해 남성 생활실(2층, 352㎡)은 기존 5인실(3개)에서 1~3인실(1인실 2개, 2인실 2개, 3인실 3개)로 개편한다.
 
생활실․샤워실 천장 일부공간(57㎡)에는 천장주행형 이송장치(호이스트)를 설치한다. 침대·휠체어 등으로 이용인을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종사자의 근골격계 부담도 줄이기 위해서다. 감염병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격리실과 의무실도 새롭게 조성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9월 16일에 발표한 ‘2530 서울시 장애인 일상활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장애인거주시설 환경개선 사업의 연장선이다.
 
시는 2024년부터 장애인거주시설 총9개소에 대해 가정형 유닛(1~2인실), 고령장애인 전담돌봄 공간 조성 등 환경개선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24년 영락애니아의집에 4억 3천만원(시비) 예산을 지원해 여성 이용인 생활실(1층, 1~2인실)과 게스트하우스(지하)를 조성한 바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면회를 온 가족이 짧은 시간 동안 시설을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와 함께 머물며 식사와 대화 등 일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내 집 같은 생활환경에 전문의료지원까지이용자 보호자 안전신뢰 높인다>
영락애니아의집 이용인 이OO 군(38세)의 보호자 김OO 씨(68세)는 “우리 아이가 내 집같은 환경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으며,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조지영 시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돌봄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보다 촘촘한 중증장애인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의료와 돌봄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뒷받침돼야 하는 필수적인 지원”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의료·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거주시설의 선도모델을 만들고, 이용인과 가족이 안심하며 보통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ywhqh20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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