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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전·포항 ACLE, 서울·강원 ACL2.. K리그 5개 팀, 아시아 정상 도전 나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6-09-15 00: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에는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포항스틸러스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FC서울과 강원FC가 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 참가하며 총 5개의 K리그1 팀이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특히 이번 시즌 ACLE는 본선 참가팀이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돼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동·서아시아로 각각 16개 팀이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에서 8경기씩 치른 뒤 각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ACL2 역시 32개 팀이 동·서아시아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2026-27 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는 9월 15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ACL2 동아시아 지역 그룹 스테이지는 9월 16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린다.

올 시즌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K리그 팀들의 첫 경기를 앞두고 각 팀의 전력과 상대 팀의 최근 흐름을 살펴보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전북,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의 아시아 무대 출격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ACLE에 나선다. 전북은 ACL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온 K리그 대표 강호다. 올 시즌에는 정정용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1 3위에 올라있다.

전북의 첫 상대는 J1리그 가시와 레이솔이다. 가시와는 지난 시즌 J1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ACLE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8년 J2리그 강등을 겪기도 했지만 2019년 J1리그로 승격한 뒤 2024년 스페인 출신 로드리게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무대에 복귀했다.

가시와는 2026-27시즌 현재 J1리그 3위에 올라있다. 8월에는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9월 들어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다만 직전 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만큼, 전북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북으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 만큼 승리로 순조롭게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시와를 상대로 전북이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대전, 13년 만의 아시아 무대..첫 ACLE 도전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ACLE 무대를 밟는다.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대전은 올 시즌 K리그1 6위에 자리하며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한때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8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홈에서는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ACLE 첫 경기에서도 좋은 출발을 노린다.

대전의 ACLE 첫 상대는 J리그1 교토 상가다. 교토 상가는 1922년 창단한 일본 축구의 전통 명문으로, 대전과 마찬가지로 ACLE에 처음 참가한다. 교토 상가는 2022시즌 J리그1 16위, 2023년 13위, 2024년 14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3위로 반등하며 ACLE 진출권을 따냈다.

교토 상가의 랑코 포포비치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으로 FC도쿄, 세레소 오사카, 마치다 젤비아, 가시마 앤틀러스 등 다양한 J리그 구단을 지도한 베테랑이다. 올해 교토의 지휘봉을 잡은 포포비치 감독은 기존 4-3-3에서 4-2-3-1로 전술 변화를 주며 측면 침투와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만 2026-27시즌 리그에서 1승에 그치며 J1리그 17위에 올라있다.

대전과 교토 상가 모두 ACLE 첫 경기에 나서는 만큼, 낯선 아시아 무대에서 초반 주도권을 누가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대전이 홈에서 열리는 ACLE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포항, 아시아 무대 단골..다시 한번 정상 도전

포항은 과거 ACL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경험한 K리그 대표 아시아 강호다. 지난 시즌에는 ACL2에 참가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K리그1 4위 자격으로 ACLE에 나선다.

포항은 시즌 초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위권 경쟁을 펼쳤지만 최근 주춤하며 현재 K리그1 8위에 올라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만큼, ACLE 첫 경기를 통해 최근의 아쉬운 흐름을 끊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포항의 첫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 베이징FC다. 베이징FC는 1992년 창단 이래 강등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중국의 전통 강호로, 국내에서는 김민재, 하대성, 데얀 등이 몸담았던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베이징FC는 지난해 중국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E 출전권을 따냈으며, 이번 시즌 ACLE에는 처음 참가한다.

베이징FC는 올 시즌 CSL 3위에 올라있으며, 경기당 1.9골의 득점력을 앞세워 최근 5경기에서 무패(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 역시 지난해 경기당 1.53실점에서 올 시즌 1.23실점으로 개선되는 등 공수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FC의 강한 공격을 포항이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포항으로서는 최근 리그에서 주춤한 흐름을 끊고, 아시아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베이징FC를 상대해야 한다. 특히 강한 공격력을 갖춘 베이징FC를 상대로 포항이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첫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 ACL2 첫 도전 나서는 강원과 서울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5위 자격으로 ACLE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감바 오사카에 패하며 ACL2로 향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1 6위 자격으로 ACL2 출전권을 획득했다. 양 팀 모두 이번 시즌이 ACL2 첫 출전이다.

강원은 2024-25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E 무대를 밟아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K리그1 5위에 올라있으며, 3위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정경호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강원의 첫 상대는 홍콩 명문 킷치 SC다. 킷치는 2025-26시즌 홍콩프리미어리그(HKPL)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근 10년 동안 6차례 리그 정상에 오를 만큼 홍콩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현재 HKPL에서는 3위에 올라있다. 2017년 처음 ACL 무대에 진출한 이후 ACL과 ACL2에 꾸준히 참가했다. 2025-26시즌부터 팀을 이끈 이니고 칼데론 감독은 백3를 기반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를 구사한다.

강원은 지난 시즌 ACLE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ACL2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노린다. 킷치의 강한 전방 압박과 점유에 맞서 강원이 어떤 경기 운영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 2위와의 승점 차가 15점에 달할 만큼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서울의 첫 상대는 인도네시아 명문 페르십 반둥이다. 페르십 반둥은 인도네시아 리가1에서 2023-24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근 3년 연속 ACL2 무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ACL2에서는 1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올해 5월에는 수석코치였던 크로아티아 출신 이고리 톨리치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기존 코칭스태프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만큼, 서울로서는 원정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이 올 시즌 K리그1에서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아시아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첫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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