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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목원, 충청민 품으로 돌아온다…내년 재개장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장선화기자 송고시간 2026-09-16 13:45

충남도·세종시 공동 운영 협약…21일부터 야외 공간 임시 무료 개방
박수현 지사 “행정구역 넘어 함께 지키고 가꾸는 ‘백년의 숲’ 만들 것” 
박수현 충남지사와 조상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앞 잔디광장에서 ‘함께 여는 금강수목원’ 손팻말을 들고 재개장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도

[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30여 년간 중부권 대표 산림휴양 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금강수목원이 충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충남도는 16일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세종시와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충남지사와 조상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유인호 세종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세종시는 금강수목원 재개장과 공동 운영을 위해 운영 인력과 비용, 시설비, 운영 수입 및 정산, 행정 절차 등에 협력한다.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는 269㏊ 규모로, 금강수목원과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는 2024년 7월 해당 부지의 민간 매각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의 청양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6월 말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민선 9기 출범 이후 매각 방침을 철회하고 재개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도는 행정 절차와 시설 점검·보수, 기능 재편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방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박수현 충남지사(왼쪽)와 조상호 세종시장이 16일 금강수목원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충남도

184㏊ 규모의 금강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13동 18실과 등산로 7.6㎞, 야영장 38면, 캐빈 5동 등을 갖추고 있다. 산책로 등 야외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숙박시설은 건축·전기·소방 분야 종합 안전 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산림박물관은 산림문화·생태교육 전시관으로 개편한다. 충남도의 산림정책과 생태환경, 기후변화, 산불 예방, 도내 임산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노후화된 열대온실은 인근 국립세종수목원 온실과의 기능 중복을 고려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대 남부·제주 자생식물원으로 전환하고 내년 1월 재가동한다.

동물마을은 가축전염병 발생 때마다 폐쇄되는 등 운영상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문을 닫고, 어린이 산림교육·체험시설로 바꿀 계획이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시설 개보수와 운영체계 구축을 마치고 12월 인력 배치와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영 인력과 비용 분담 방안은 충남도와 세종시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박수현 지사는 “금강수목원은 재산 증식을 위한 부동산이 아니라 충남과 세종,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며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충남과 세종이 함께 지키고 가꾸는 백년의 숲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tzb36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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