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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음악저작권협회) |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가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전면 재설계한다. 성과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관리하고, 업무 과정에서 쌓인 지식은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는 새로운 운영체계로의 전환이다.
변화의 두 축은 KPI(핵심성과지표)·MBO(목표관리) 기반 성과관리와 지식관리시스템(KMS)이다. 2026년 2월 출범한 이시하 회장과 새 집행부가 내세운 조직 쇄신 기조가 실제 업무체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음저협은 올해 하반기부터 KPI와 MBO를 기반으로 한 성과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성 평가에 치우진 기존 방식으로는 직원은 자신의 평가 기준을, 조직은 요구하는 목표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핵심은 부서의 목표와 개인의 업무를 하나의 성과체계로 연결하는 것이다. 부서별 KPI를 개인별 MBO로 이어 직원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사전에 파악하고, 조직은 개인과 부서의 성과가 협회 전체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신규 징수매체 개척, 업무 프로세스 혁신, 신규 수익원 발굴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는 별도 가점을 부여해,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시도와 성과도 평가에 반영한다.
음저협은 이번 개편을 단순한 인사평가 방식의 변화로 보지 않는다. 저작권료 징수·분배, 회원 서비스, 신규 시장 대응 등 협회 본연의 업무를 목표·성과 중심으로 관리해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회원 권익 향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해 내부 비위 사태 이후 이어져 온 조직 쇄신의 연장선이자, 이시하 회장이 후보 시절부터 내건 체계적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업무 지식은 ‘개인 보유’에서 ‘조직 공유’로 바뀐다. 음저협은 지난 7월 지식관리시스템(KMS)으로 협업 플랫폼 ‘컨플루언스(Confluence)’를 도입해 부서와 직원에게 흩어져 있던 업무 자료와 기록을 한곳에 모으고 있다.
도입 약 2개월 만에 음저협 컨플루언스에는 부서·사업·프로젝트별로 228개의 스페이스와 2,412개의 콘텐츠가 쌓였다. 구성원들은 필요한 자료를 직접 찾아 업무에 활용하고, 기존 기록을 수정·보완하며 정보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 음저협은 이를 통해 담당자 변경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이고, 부서 간 정보 공유와 업무 연속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음 단계는 AI다. 음저협은 컨플루언스에 축적된 지식을 AI가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AX(AI Transformation) 환경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가 과거 사업 기록을 찾아 정리·요약하거나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파일을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의 지식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AI가 이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구조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음저협은 KPI와 컨플루언스를 별개의 제도가 아닌 서로 맞물리는 하나의 조직 운영체계로 보고 있다. KPI로 조직이 달성해야 할 성과와 구성원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업무 과정에서 쌓인 기록과 노하우는 컨플루언스에 축적해 다시 업무에 활용한다. 즉 ‘목표 설정→업무 수행→지식 축적→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조직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기준과 업무 지식을 조직에 축적하는 시스템이 함께 갖춰져야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KPI와 지식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축적된 데이터를 AI 활용까지 연결해 협회의 업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성과가 회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과 권익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ltkdwls31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