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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을 넘어 항일의 길을 걷다”…장준하 ‘돌베개’ 함께 읽기, 24일 파주 헤이리서 선봬./사진제공=(사)장준하기념사업회 |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탈출과 항일투쟁의 길을 선택했던 청년 장준하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문화행사가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다.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민주화운동가인 장준하 선생의 삶과 항일 여정을 담은 자서전적 수기 『돌베개』를 시민들과 함께 읽고 역사적 의미를 나누는 ‘함께 읽고 걸어보는 장준하의 항일 대장정, 그 첫 번째 이야기-탈출편’이 오는 24일 오후 2시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장준하 선생의 항일정신과 역사적 발자취를 단순한 추모와 기록의 차원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읽고 듣고 토론하는 참여형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돌베개’에 담긴 일본군 학도병 탈출과 광복군 합류 과정에 주목해, 조국의 독립이라는 시대적 사명 앞에서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행동으로 자신의 신념을 증명했던 청년 장준하의 결단과 용기를 조명한다.
행사는 1부 낭독극과 2부 북토크로 구성된다.
1부 낭독극에서는 ‘돌베개’ 속 장준하 선생의 탈출 여정과 항일투쟁의 순간들을 생생한 목소리로 재현해 관객들이 당시의 긴박한 역사적 상황과 인간적 고뇌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지는 2부 북토크에서는 자유를 향한 열망이 어떻게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졌는지, 한 개인의 용기 있는 선택이 민족의 역사와 시대정신에 어떠한 의미를 남겼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성찰한다.
장준하 선생(1918~1975)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학도병으로 중국에 끌려갔다가 탈출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에 합류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광복 이후에는 월간지 ‘사상계’를 창간해 자유민주주의와 지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섰으며,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활동한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민주화운동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대표 저서 ‘돌베개’는 일본군 탈출에서 광복군 활동에 이르기까지 독립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기록한 자서전적 수기로, 극한의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의지와 인간의 존엄, 자유를 향한 신념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오늘의 시민사회와 연결해 독립운동의 정신이 단지 과거에 머무는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계승해야 할 공동체적 가치임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행사 관계자는 “장준하 선생의 삶은 자유와 독립이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용기 있는 선택으로 지켜낸 소중한 가치임을 보여준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역사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책임과 실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봄기획과 장준하를 기리는 모임이 기획하고,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가 주최한다. 사상계, 돌베개 출판사, 헤이리예술마을, 사단법인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 파주FM, ㈜강소가 후원한다.
참여는 ‘돌베개’를 읽은 독자뿐 아니라 장준하 선생의 삶과 항일운동의 역사를 처음 접하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행사 장소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2-105 헤이리예술마을 커뮤니티센터이다.
한편, 이번 ‘탈출편’은 장준하 선생의 항일 대장정을 시민들과 함께 따라가는 첫 번째 이야기로, 한 청년의 역사적 결단을 통해 오늘날 자유와 민주주의,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책장을 넘어 역사 속으로,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 장준하 선생이 걸었던 항일의 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유의 가치와 시대를 향한 책임이 무엇인지를 다시 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