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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온다’ 배윤규, 사랑받을 용기 냈다 “사랑한다! 현재형!” 뭉클한 직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상진기자 송고시간 2026-10-19 09:26

(사진=KBS 2TV '사랑이 온다'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배우 배윤규가 ‘사랑이 온다’에서 마침내 자신의 행복을 선택한 한규오의 변화를 그려냈다. 사랑하면서도 도망치던 인물이 “사랑한다! 현재형!”이라고 마음을 전하기까지, 불안과 망설임을 지나 설렘으로 향하는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는 한규오(배윤규 분)가 권희나(정보민 분)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고 연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 시간 과거의 상처에 묶여 자신의 감정마저 밀어냈던 규오가 이제는 사랑을 받아들이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동안 규오는 무뚝뚝한 태도 뒤에 깊은 상처와 다정함을 감춰온 인물이다. 친구를 구하려다 떠안은 책임을 홀로 감당했고, 8년을 옭아맨 거짓의 실체를 마주한 뒤에는 무너지는 마음을 견뎌야 했다. 희나를 향한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자신의 처지를 먼저 돌아보며 물러서려 했던 규오에게, 이번 고백은 사랑뿐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찾아왔음을 보여줬다.

이날 규오는 박수남의 주선으로 희나와 다시 마주했던 소개팅 자리를 떠올렸다. 자신을 기다려온 희나가 두 사람의 관계를 묻자, 규오는 “그렇게 궁금한 게 많으면서 내가 뭐 하는 놈인지는 왜 한 번도 안 물어봐?”라며 자신의 이전 직업을 털어놨다.

뒤이어 건넨 “무섭지?”라는 짧은 물음에는 규오가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이유가 담겼다.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된 희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살피는 모습에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도 스스로를 낮추고 거절을 걱정하는 불안이 드러났다. 배윤규는 담담한 말투와 조심스러운 눈빛으로 강한 척하는 규오의 여린 속내를 전했다.

그러나 희나는 과거보다 지금의 마음을 물었다. “한규오는 권희나를 사랑했다야? 사랑한다야?”라는 질문은 자꾸만 뒤를 돌아보던 규오를 현재로 이끌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도 흔들리지 않는 희나 앞에서 규오 역시 더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이후 희나의 응원 메시지와 하트 이모티콘을 바라보던 규오는 “사랑한다! 현재형!”이라고 답했다. 길게 설명하거나 에둘러 표현하지 않은, 짧고 분명한 고백이었다. 지난 시간의 불안보다 지금의 사랑을 선택한 규오다운 대답이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배윤규는 이 고백이 지닌 무게를 인물의 변화로 채웠다. 자신의 과거를 밝힐 때의 조심스러움과 마음을 전한 뒤의 한결 풀어진 모습이 대비되며, 규오가 어렵게 넘어선 마음의 문턱을 느끼게 했다. 앞서 상처와 오열로 인물의 아픔을 전했다면, 이번에는 사랑을 받아들이는 순간의 쑥스러움과 설렘으로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변화는 누나 한규림(안희연 분) 앞에서도 이어졌다. 반찬가게를 찾은 규오는 쑥스러운 듯 주변을 살피다가 “결이 담임 권희나가 내 여자친구라고”라며 직접 연애 소식을 전했다.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관계에서 물러서려 했던 그가 이제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첫 만남은 고딩 때였고, 돌고 돌고 돌다가 오늘 드디어 만났어”라는 말에는 오래 엇갈렸던 인연을 향한 감회가 묻어났다. 이어 “나도 엄청 열심히 도망치다가 오늘 항복했어”라는 고백은 그동안 규오가 사랑을 밀어내기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 돌아보게 했다. 배윤규는 무뚝뚝한 말투 사이로 드러나는 쑥스러운 미소로, 마음을 숨길 필요가 없어진 규오의 편안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인 규오는 누나의 사랑에도 응원을 보냈다. 김무진(하석진 분)과 규림을 두고 “온 세상이 다 막겠다고 달려들어도 만나야 될 사람이니까 결국은 만나질 거야”라고 말하며 힘을 보탰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줬던 사람들에게 이제는 규오가 따뜻한 마음을 돌려주는 모습이었다.

규림의 “누난 언제나 널 지지하고 응원해”라는 말에 환하게 웃으며 “나도 그럼 반사!”라고 답하는 장면에서는 남매의 다정한 호흡도 빛났다. 서로의 아픔을 품어주던 남매가 이제는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배윤규는 과거를 털어놓을 때의 불안, 고백을 결심한 순간의 솔직함, 누나 앞에서 드러낸 쑥스러운 기쁨을 연결하며 한규오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오랜 상처가 남긴 망설임을 지나 사랑받을 용기를 낸 규오. “사랑한다! 현재형!”이라는 고백과 함께 시작된 그의 새로운 일상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배윤규가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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