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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폐철도부지 태양광 시설 주민반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4-10-28 16:31

“가뜩이나 낙후한 지역에 웬 태양광 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 DB

 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가 태백선 철도 폐쇄 지역인 충북 제천시 고암동 일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본부장 김영하)는 27일 고암동 현지에서 민간위탁 희망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뒤늦게 소식을 접한 고암1통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고암1통의 한 주민은 “이 일대는 오랜 기간 주변의 연탄공장과 대형 저유시설 등으로 개발이 멈췄는데 또 다시 태양광시설이 들어선다면 낙후지역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며 “28일 밤 인근 5개 마을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열고 발전시설 건립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서면 햇빛반사로 인한 경관 훼손 및 주변 동·식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태양광 시설과 관련해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는 아직 없었다”며 “만일 시설 조성이 확정되면 도시계획결정 등 제반 행정절차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제천시와의 제반 행정절차는 추후 선정될 민간 위탁업체가 맡아서 할 일”이라며 “주민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21일 철도시설공단은 옛 장락역 주변에 9만6836㎡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다음달 4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으며 사업자로부터 연간 임대료로 2억원의 사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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