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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철도공단, 제천 폐철도 태양광발전사업 ‘취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4-10-29 21:12

 29일 오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태양광발전사업의 민간위탁자 선정공고를 전격 취소했다. 해당 공고의 개찰일은 6일 뒤인 다음달 4일로 업체가 결정된 후에는 사업 저지에 난관이 예상된 바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충북 제천시 옛 태백선 철로부지에 3만평 규모로 조성 예정이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 계획을 접을 전망이다.(본보 10월28일 보도)

 공단은 29일 오후 철도부지에 대한 민간 임대공고를 취소하며 “입찰 대상 필지 중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할 사항이 있어 취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단의 취소 결정에는 지역구인 새누리당 송광호 국회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송 의원은 공단의 사업계획과 주민반발에 대한 사안을 지역구사무소와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후 즉각 공단 측에 합리적 판단과 철회를 촉구했으며 결국 이날 오후 공단의 입찰 취소 결정을 이끌어 냈다.

 제천시 역시 29일 해당 지역 동장이 원주시에 위치한 공단을 직접 방문해 공단 측의 사업 계획에 대한 입장을 전해 들었고, 30일 오전에는 제천시 부시장 주재 긴급회의까지 열 계획이었다.

 공단의 결정을 전해들은 고암동의 한 통장은 “고암동 주민은 물론 사업지인 송학면 주민에 이르기까지 큰 어려움에 봉착할 뻔 했다”며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힘을 쓴 송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는 태백선 철로 폐쇄구간인 고암동 1232-1번지(옛 장락역 부근)부터 송학면 시곡리까지 3만평 부지를 민간에 임대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태양광시설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자체 회의를 갖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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