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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성숙한 집회의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10-30 16:12

대구북부경찰서 112타격대 일경 김다운

 대구북부경찰서 112타격대 일경 김다운.(사진제공=대구북부경찰서)
 의무경찰로 복무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로 집회.시위가 일어나는 것을 적지 않게 목격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집회나 시위를 떠올리면 시위대와 경찰대의 대립구도, 높은 데시벨의 목소리가 오가고 폭력이 난무하는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방송의 영향일까…, 어릴 적 기억 때문일까.


 같이 근무하는 직원은 예전에 비하면 집회와 시위에도 큰 성장이 이루어졌고 많이 성숙해졌다고 하는데, 우리 세대에게 집회는 시위대와 경찰의 대립이라는 인식이 크다.


 평화적 집회시위와 달리 폭력이 수반되는 시위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사례를 경험과 언론을 통해서 접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집회와 시위가 오로지 그들만의 권리를 위해 폭력과 불법을 수단으로 목적 달성을 향해 달려감으로써 서서히 그들만의 리그로 외면당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직원의 말처럼 80, 90년대에 비해 많이 성숙해졌다고 하자.


 그러나 그 이후 세대를 살아가는 나로서는 우리세대의 의식만큼 그 성숙도가 따라와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시위대에 맞서 벽을 친 경찰을 향해 악을 쓰며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이 난무하고 정권의 하수인이라 비아냥거리며 모욕적인 행위를 일삼는 지금의 집회와 시위로는 젊은이들로부터 결코 공감 받을 수 없다.


 경찰은 범인검거와 범죄진압이라는 태생적 의무를 지고 있다.


 적법을 보호하고 불법을 예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현장에서의 판단력과 실행력은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법이라는 테두리를 정해놓고 이를 경계선으로 삼아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현장은 난장판이 되고 경찰, 시위대, 일반시민 모두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기게 된다.


 경찰은 시위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조직이 아니라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위하여 노력하는 조직이다.


 실제로 적법한 집회 현장에 나가보면 교통관리를 해주고 폴리스라인과 함께 행진을 하는 등 시위대 사이에서 시위자들의 안전을 우선시로 근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헌법에도 명시 되어있듯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당연한 권리이다.


 그렇기에 경찰은 절대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거나 가로막지 않는다.


 다만 과정에서 다른 시민들에게 퍼져나가는 제3의 피해를 줄이고자 나서 노력하는 것임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찰들의 보호 속에서 집회의 주최자, 참가자들이 성숙한 모습으로 호소력 짙은 권리를 주장한다면, 그들의 절박한 호소가 대한민국에 울려 퍼질 수 있을 것이고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거라고 믿는다.


 그 나비효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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