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영환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사진제공=국무총리실) |
사랑으로 가득한 가정,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강영환 국무총리실 공보협력비서관의 <가족>이야기를 아시아뉴스통신이 찾아 갑니다.
◇제 2화 - 아버지는 소나무입니다 ◇
아버지는 헛기침을 하며 애써 즐거움을 참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합니다.
당혹스러울 때 너털웃음을 짓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긴장을 놓을 순 없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검정 유리입니다.
그러나 가족앞에서 그 속은 훤히 보입니다.
속이 보이기에 가족앞에선 잘 깨지곤 합니다.
아버지는 가끔 혼자 하늘을 우두커니 봅니다.
아버지는 마치 당신이 없으면 직장이 무너질듯
아침을 드시자마자 양복상의도 그냥 손에 든 채 부랴부랴 대문을 나서지만 가끔 회사동료들이 수근댈 때는 일손이 잡히지 않습니다.
아버지를 힘들게 하는 나쁜 무언가가 있습니다. 처음엔 그저 밖에서의 끝없는 일때문인지 알았습니다. 직장 상사에게서의 스트레스와 일로 인한 피로가 아버지를 괴롭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나와 자식에 대한 걱정과 엄마의 푸념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에 더 안타깝고 어깨가 무거웠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무거움마저도 월급날이면 어김없이 사오셨던 부라보콘과 통닭, 퇴근길 취한 손에 들려있는 단팥방을 대하는 자식들의 환호에 아버지의 어깨에서 말끔히 씻겨나갔습니다.
아버지는 원래 그렇지는 않지만, 무관심해지려 할 때가 있습니다.
엄마가 아버지의 밖에서의 부족함을 조금 알아갈 때, 자식이 아버지의 부족함을 무심코 불평할 때..
그 엄마와 자식의 모습에 애써 못본 듯, 모르는 듯 무관심해지려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주변사람들보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하고, 아버지가 그렇게 사회적으로 높지 못함에 불만이 있지만, 이를 표하지않고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들, 딸,그리고 동반자를 보면서....
아버지는 그 마음에 다시 힘을 얻습니다.
![]() |
| 강영환 비서관 부모님의 결혼식 모습. 빛바랜 사진에서 강 비서관의 오늘을 엿보게 된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
아버지는 항상 방에서 혼자 기도합니다.
기도하며 가끔 눈물이 맺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마가 들어오면 기도는 유행가로 바뀌고, 아이가 들어오면 눈물은 땀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딴청을 부립니다.
어느 늦가을날, 엄마가 겨울 연탄을 고민할 때,
아버지는 화창한 가을 집에만 있었던 엄마에게 미안해집니다. 그리고 살짝 "더 늦기전에 영숙엄마하고 어디라도 갔다와"하시며 봉투를 건넵니다.
아버지는 "나는 아버지다" 스스로 주문을 외웁니다.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당당하고 존경스러워요."
실제로는 그러지 못할 때가 많기에 답답하기도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당신의 결점과 부족함을 가족에겐 숨기려 애씁니다.
그리고 더 큰 몸짓으로 "나는 아버지다", 그 당당함을 보여줍니다.
"아버지!"
뒷동산의 소나무같은 이름입니다.
흔해 드러나지 않는 작은 나무일 수 있지만, 항상 "그색 그대로"의 든든한 우리의 나무입니다. 내 아이와 엄마, 부모님이 그 그늘 아래 쉬고 만져주면...
더 춤을추며 시원한 바람을 전하고, 한낮의 태양을 막는 우리의 버팀목입니다.
나의 버팀목이 되신 우리 아버지,
그 모습에 부끄럽지 않게 나도 내 딸의 당당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나는 "아버지"입니다.
10여년쯤 전인가? "아버지는 누구인가"라는 산문시가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딸이 곧 대학을 가는 50세 지금, "내아버지 반, 나 반"을 담아 강영환의 "아버지는 누구인가"를 그려보았습니다.
국무총리실 공보협력비서관 강영환
![]() |
| 아버지의 염주에서 강 비서관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배여 있는듯 하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
◆ 강영환(50)이 걸어온 길
(경력)
- 현 국무총리실 공보협력비서관
-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국장
- 전 삼성그룹 제일기획 차장
- 전 대진대학교 특임초빙교수(창의융합학부)
- 전 마크로젠(생명공학기업) 이사
- 전 인포마스터 공공소통본부장
- 전 브릿지21/이플레이어 대표이사
(학력)
- 서울대학교 외교학과(84년 입학)
- 보문고등학교 졸업
- 중앙중학교 졸업
- 중앙초등학교 졸업
* 현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재학중

















